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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를 끝낸 기분이다


BY 살구꽃 2020-11-11

어제는 6개월마다가는  대학병원 정기검진 가는 날이었다.
병원갈때되면 며칠전부터 신경써지고 긴장이된다. 가서 결과가 안좋을까봐서
어제 잠도설치고 새벽에 일어나서 병원갈 준비해서  택시를 탔는데..ㅠ

차안에서   어찌나 냄새가 나던지 기사님에게서 인내가 나는것인지,,ㅠ숨을 쉬기가싫었다.
연세가 있는 기사님이었는데..택시를 그렇게많이 타봐도 어제처럼 냄새가 심하긴 첨이었다.
병원앞에 도착해서 얼른 카드로 계산하고 내렸다.

코로나 땜에 지난 5월달에 왔을때처럼 줄을 길게서서 기다려서 출입을 하게되나 걱정했더니.
다행이도 이번엔  번호표로 출입증을 대신해주며 들어가는 절차가 간편했다.

길게 줄을 서지 않아도되고, 안그래도 당일로 나는 결과를 보고오기 때문에, 체혈실가서
얼른 피뽑아주고.소변도 받아주고해야해서,허비할 시간이 없다,

오줌이 바로 안나오면 또 잠시 기다렸다 소변도 받아야하니. 피뽑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오줌이 한컵은 나와야해서 그래야 두군데로 나눠서 검사컵에 옮겨 담아놓고 나온다.

그러고도 2시간은 기다려야 교수님과 예약시간이 돌아온다. 기다리는 시간이 초조하고 긴장이된다. 속으로 기도를한다. 제발 아무일 없길 더이상 나빠진게 없길 다행이도 교수님께 잘 유지가 되고있고 더이상 나빠지고 그렇진 않다 소리를 들어야 그제야 맘이 놓이고 편해져서
이제야 살았다 싶은거다.

 내년 5월달에가서 그때는 초음파도 해보고, 엑스레이도 찍어보자 하신다, 1년에 두번 정기검진 을 하는데 5월달. 11월달 이렇게 두번을 하며 경과를 지켜보는거다.
대학병원 정기검진 다닌지가 10년이 되었다.

물론 약도복용을 하면서 말이다. 초음파 찍어본지 너무 오래되서 한번 해보자 하신다.
대학병원 다녀오는게 이젠   내겐 숙제가 되었다. 병원다녀오면 그렇게 맘이 편하다.

갈때는 많이 떨리고 긴장을하게되고. 신장 안좋아서 병원 다니는 사람들이 왜그리도 많은지..ㅠ
정말 관리 잘해야 하는 병이고.여간 신경이 써지는 질환이 아님에는 분명하다.

관리 안되서 콩팥이 나빠지면 투석으로 넘어가고, 평생 그렇게 투석하며 산다는게 말이쉽지 어디 사는게 사는건가.. 그런일이 없길 바라며 늘  신경쓰며 관리 잘해야 하는 병이다.

저녁에 6시반에 남편이 꼭 전화오는데. 병원다녀왔냐 괜찮냐 물어본다.ㅎ 그래도 남편밖에없다.
아들놈은 엄마에게 관심도없고. 그저 지 아쉬울때만 찾는게 자식이지..그러려니한다.

이달 말일정도면 남편이 일을 끝내고 집으로 올거같다. 첨에는 한달을 어찌 혼자있나 했는데.
하루가 금방간다. 혼자있으니. 암것도 하기가싫다. 반찬도 하기싫고. 국도 끓이기싫어.
그냥 있는거해서 대충 한끼 떼우는 식이다

.하기사 뭐 남편이 집에 있을때도 우린 매일처럼
잘해먹고 살고 그렇진 않았다, 대충해서 먹었지. 생전가도 반찬 투정을  한번도 안하는 남편이다.

 그냥 주면 주는대로  너 편한대로 하라는 남편.ㅎ 국도 네가 먹고싶으면 끓이라고 하는남편.
나는 국없어도 된다고하니.ㅎ 그래도 여름은 몰라도 겨울엔 국이 있어야지 하면서.
나도 국을 끓이게되고, 집에 사람이 없고 혼자 있어보니. 역시 사람은 혼자보다 둘이낫네.

혼자있어보니 불안한게 아플때다. 갑자기 지난 금욜날에 발이 아파서 내가 잘 걷지도 못했었다.
지금은 다행이도 통증이 가라앉았지만.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 뜨거운물로 족욕을 며칠하고
그러면서 발에 통증이 없어지길 기다렸더니. 다행이도 발이 괜찮아졌다.

안그래도 병이많아 죽겠는데. 또 다른  병이 생길까봐. 늘 노심 초사다..ㅠ 건강이 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