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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가도
BY bomza 2004-02-06
너
무지 목메한이여!
봄이 다가고 여름이가고
또 가을가고 겨울이 와도
눈빛한번 없는
너
무지 목메한이여!
봄에피는 꽃잎 속에서
너에 입술을 느끼고
여름날의 파도가
내 마음에 밀려오는 열정이려니...
꽃잎은 떨어지고 파도가 부서져도
몸짓한번없는
너
무지 목메한이여!
늦가을의 황량한 벌판 속으로
흐느끼듯 파고드는
인생의 연륜은
사랑이란 이름앞에
마른잎처럼 쓰러져가고
너
무지 목메한이여!
흰눈 내리는밤에
하얀 가지에 걸터앉아
뻐꾸기우는 아침을 기다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