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꽃들
글: 채은선
어머니의 아기들은
앞마당에핀 예쁜 꽃이었씁니다.
봉선화 채송화 맨드라미 그리고 패랭이꽃
비오지 않는 하늘 바라보며 이 시름 저 시름으로
가슴에 검은 구름 가득 머금고
아기를 가슴에 안으면서
메마른 젖을 물릴때 눈물비를
아기꽃 얼굴에 뿌리면서 붇돋았씁니다.
엄마의 사랑 햇빛과 눈물비를
맞으면서 자란 아기꽃들은
이제또 엄마되어 아기꽃
가슴에 안고 기도합니다.
나는 엄마 되었지만 눈물비 만들지
못하니 주님 친히 비를 내려 주세요.
엄마의 꽃들은 이제 울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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