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걸어간
쉰두번의 발자욱에는 피가 서려있구나!
나는 그 핏자국을 밟고 따라 갈수 없어서
내 발자국 따로 만들며
네 발자국에 입을 맞춘다.
네가 받는 세월의 아픔이
핏물되어 서려있는 고요한 발자욱
나는 그 발자욱 보며 가슴에 서리가 내린다.
그리도 아픈 세월에 굳굳이 걸어가는....
아직남은 거리를 똑바로 걸어가는 너!
눈꽃바람 매섭건만
네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가 있구나!
오!
잔인한 세월이건만
너는 멀리보고 가는구나!
네가 걸어간 쉰두번의
발자국에는 피가 서려 있다.
나는 그 발자국을 밟고 따라 갈수 없어서
내 발자국 따로 만들며
네 발자국에 입을 맛춘다
너의 아픈 세월에 입맞추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