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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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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BY 마가렛 2020-11-04

카페인을 좋아하는 특히 커피를 좋아하는 나는 커피사랑에 빠졌다.
보통 하루에 석 잔정도 마시는데  어느날 목 아랫부분이 갑갑하여
이비인후과에 찾았더니 커피를 삼가하라는 어명!?에  눈물을 머금고
커피를 안 마시다가 조금 나아진듯 해서 원장님께 지긋하게
커피를 마셔도 될까요?하는 질문을 이쁘게 하니 한잔 정도는 마셔도 된다는 기분좋은 말을 듣고 잘 실천하고 있다,ㅎ
가끔은  두잔도 마시는데 그런 날엔 물을 더욱 많이 마신다.

아무래도 커피를 줄이다보니 카페에 가는 것도 자연스레 줄어들었다.
그러다가 며칠 전에 분위기와 가격이 괜찮은-,내가 종종 이용했던-
카페에 가서 라떼를 주문하고 쿠폰을 찾아서 도장을 찍어 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쿠폰이 온데간데 없다.
이 절망감ㅠ
직원이 라떼를 내밀며 자기가 찾아 보겠다며 친절하게 이야기를 하기에 미소로 대답을 했다

조용하고 넓은 카페엔 좀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없어 편하게
음악을 들으며 가져간 책을 읽다가 언제나 카페직원이
쿠폰 찾았어요!!
하기를 바랬건만 역시나 그런일은 끝내 일어나지 않았다.
아무리 찾아도 쿠폰은 없다며 새 쿠폰을 만들어 주었는데
그깟 쿠폰이 뭐라고  맥이 딱 풀리며 애꿋은 생각을 했다.
도장이 여러개 찍혔는데
카페에서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잊어버린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다가 도리질을 했다.

사람이 참으로 요상하다.
큰일에는 대범한 거 같은데
요런 사소한 것에는 엄청 신경쓰며 아깝다는 생각을 한다.

뭐든지 큰손인 모임의 동생도 쿠폰 모으는 재미로 깨알 채미로 살고있는데 어느날 그 매장이 없어진걸 알고 무척 억울하고 서운했다고 하니 나만 그런거는 아니라는 위로아닌 위로를 해본다.

새롭게 만든 쿠폰을 쿠폰함에 꽂으면서 참으로 많은사람들이
쿠폰에 열렬하구나 하면서 쿠폰을 쳐다보니  가나다 순으로
가지런하게 꽂혀진 쿠폰이 씨익 웃는다.^^

오늘은 날씨가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이라
 초겨울 날씨지만 커피와 함께하니 따듯하다.
쿠폰
점점 익어가는 계절에 커피가 더욱 좋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