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참 오래된 얘기인데..
친한 女高 친구는 고등학교 국어교사와 열애끝에 결혼에 꼴인했고.
아들딸 낳고 한 때는 행복했었지..
그런데..
그 남푠
같은 학교 양호교사와 불륜이 시작되었고..
그 사이에 또 딸아이가 탄생했기에 불붙은 熱情은 쉽게 끄지지 않았다.
결국
남자가 축첩으로 인하여 직업을 잃었고..
두번째 여자..
그 남자를 먹여 살리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태어난 딸 아이 취학문제로 본 부인에게 이혼을 요구 했는데.
헌데 친구는 괴심하다고 그리고 자기 자식 땜에
이혼을 한마디로 딱 잘라 거절했었다.
남푠으로 부터 버려진 그 칭구는 어린자식들과 먹고 살기 위해서
화장품 외판원.
얼굴 마사지 걸.
생활설계사 등등.. 안 해본 것 없이 온갖 고생을 했었다.
우리 女高모임에서 작은 보탬도 주었는데..
어느날 그 친구가 契 기금을 몽땅 차용해 가더니
감감 무소식이 되어 어디에 살고 있는지 통 알 수가 없었다.
우리 女高同期들은 전연 모르는 타인도 보태주는데..
가난한 친구가 지절은 일.
서로 없었던 일로하고 잊고 살았는데...
그 친구가 사라지고 꼭 3년이 지나서
'짜쟌~~'하고 교수 사모님이 되어서 나타 난기라..
친구 사연인즉..
너무나 치친 삶을 어이할 수 없어서..
자슥들 동의하에 본 남푠과 이혼하였고..
그리고 삼촌 나이또래 老 교수와 재혼을 했다나..
하지만..
재혼을 하고보니 친구들 보기에 좀 챙피스럽기도 하고..
자신의 초라한 모습이 왠지 넘 서글퍼서 깊숙히 잠수했노라 했다.
그 친구는 얼만큼의 契 기금도 되돌려 주었고.
생활의 모습도 예전과 달리 아주 윤택하게 살고 있는 모습이 보였는 기라.
老교수와 해외여행도 자주 나가고
자슥들은 무사히 교육을 마치게 했고.
女息에게는 조그만한 양품점도 장만해 주었고..
아들에게는 승용차도 싸 주고..
한 10년을 잘 살고 있는 것 같더니..
어느 날 모임에서..
도저히 지금처럼 살지 못하겠다고 울며불며 하소연 하더라..
본처 자슥들이..
재산권 문제로 젊은 새엄마에게 하루를 멀다하고 찾아와서
심한 욕설과 횡포를 일 삼고..
처음에는 그 老교수도 친구편에 서 주었는데..
혈연의 몫은 어찌 할 수 없는지..
아니면,
자슥들이 시부리는 소리에 젊은 부인을 의심했는지
자슥들 편에 끼여 들어 마느라를 학대를 하니..
도저히 자존심 상해서 더 이상 결혼생활이 어렵게 되었다고 하네.
티격태격 사니 못나니 할 즈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이혼한 본 남푠이 암으로 사망했고.
아~~~~
글쎄 말이다.
참으로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일어난기라.
죽은 본 남푠이 죽기 바로 직전..
둘째 부인이 양호교사로 평생을 애써 모은 재산..
아주 넓은 땅인 큰 과수원.. 경기도 어디라고 하는데..
남자가 죽기 전에 자기 앞으로 해 달라고 애원을 하니
둘째 여자가 죽을 사람 소원을 들어 주었다고 하네.
그런데..
그 재산을 본 부인인 친구와
친구사이에 난 자슥들 앞으로 등기이전 해 놓고 죽은 기라..
평생을 고생시킨 조강지처에게 報恩 했는갚다고 주위에서 수근 수근..
그렇지만..
두번째 그 여자.
평생을 술로 타락을 한 남자를 보살핀 댓가 치고는
받은 것은 고작 한 남자의 배반 뿐..
그러나 그녀..
남자가 총각이라고 속여서 속은 죄 땜에..
평생을 혼인신고도 못한체 두번째 여자로 살아 온 기구한 팔자인데
본 부인에게 사죄하는 마음에서 땅을 포기 했다고 하고..
불행에 불행이 덮친다더니..
그 女도 얼마 가지 않아서 몹쓸 병으로 병상에 들어 눕고..
자기의 분신인 딸아이게 핏줄을 찾아보라고 하기에
친구를 찾아왔고..
서로가 서로를 용서했단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서..
나의 친구는 老교수와 부부생활을 깨끗이 청산하고 남남으로 돌아 섰다.
지금은 암울했던 지난 과거를 믿음으로 용서받고 싶다고..
충실한 기독교인이 되어서 종교생활에 집념을 불태우고 살고 있다..
이 뇨자에게도 13년이란 솔로 생활에서 참 많은 재혼얘기가 있었고
지금도 주위에서 심심찮게 재혼을 권하는데..
황혼의 끝자락에 서있는 이 나이에
재혼으로 다시 새로운 가정을 꾸릴 자신이 없기에..
ㅎㅎㅎㅎㅎ...
글세요^**^~~~ 라고 할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