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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속이 시원하다


BY 살구꽃 2020-10-21

아주 요며칠 집때문에 신경쓰고 속을썩었더니 밥맛도없고 잠도 설치고했더니만
오늘 사우나가서 재보니 살이 다 조금 빠졌다. 지난 금욜날 설비 불러서 공사한게
제대로 안되서 내가 월욜날 수도 계량기 잠구고 검사해보니 또 바늘이 도는거다.

그날은 분명히 바늘이 돌지않아 고쳐진걸로 알았고. 물이야 고여있는게 다 빠져야하니 며칠 더 샐수도 있다하니 그런가보다 하고 나도 맘을 놓고 있다가. 내가 다시 검사를 해봤길 망정이지.

지하 천정에 물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동네 설비사는 자기혼자 자신이 없나 사람하나 더불러 델고와서 첫날 공사하고, 돈은 40만원 달라해서 나는 이미 돈은 송금했는데 새는물은 안잡히고
그래서 다시 오라해서. 어제 다시 누수검사하고. 내가 현관기둥에 서있다가 새는소리 오히려 내가먼저 듣고. 사장님 여기서 무슨 쉬익 소리가 들린다고 하니  거기 누수기계를 대보니 거기서 새는거였다. 그런걸 엉뚱한곳만 기계를 대고다녔으니.. 울집 들어가는 입구에 외벽을 헐어보니

거기에 예전에 공사했던 흔적이 있고 그곳에서 또 오래되다보니 물이새서 지하 천정에서 한방울씩 물이 떨어지고 했던거다. 밤새 고였던물이 다빠지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수도 다시 다잠구고 수도 계량기 바늘 도나 다시확인하고. 지하부터가서  살펴보니 대번에 물이 안새는거다

얼마나 좋던지. 밤새 속으로 기도했다.제발 물아 새지마라.ㅎ 나도 신경이 예민하고
성질이 급해서 뭔일이 생기면 얼른 해결이나고 해야 맘이 편해지는 성격이다보니,
스트레스를 며칠 받았던게 사실이다.남편은 성격이 느긋하고 집에 뭔일이 생겨도 얼마나 천하 태평한지..나보고 뭘그리 신경쓰냐며 걱정도 팔자란다.

 나도 저리 성격이 느긋해봣음 싶다.ㅎ 세상 급한게 없는 남편이다.
어느땐 참 남편 성격이 부럽기도하다. 사람불러 고치면되지. 남편은 이런 성격이라서.
나는 집에 사람 불러 고치렴 귀찮기도하고. 나혼자 있고 남자들 불러서 고치려면 그런게 여간 불편하고 그런걸 남편은 모르니까. 남편이 첫날 고칠땐 있어서 덜 불편하더니만.

내가 화장실을 자주가는 사람이라 공사하면 화장실 문제가 제일 걱정도 된거였다.
남편은 이런걸 안겪어보니 내 심정을 알겠나.. 어쨋든 물새는게 잡혀서 천만 다행이다.

남편은 월욜날 지방으로 일을 떠났다. 거문도 섬으로 일을하러 떠나고 월욜부터 나혼자 집에 있는거다. 대전에 일이없어서  가서일도하고 구경도하고 온다나 뭐라나.ㅎ 거문도를 내가 언제 놀러가보겠냐며. 기지말랬더니. 돈벌어와야  네가 과일이래도 사먹을거 아니냐며 웃는다.ㅎ

그려 가서 그럼 돈이나 많이 벌어오라고 보냈다. 오늘  아침에 남편에게도 드디어 물새는게 안샌다고 전화로 알려주고, 시엄니는 심심한가 내게도 전화가 두번이나 왔다.

혼자서 적적하겠다고.ㅎ 남편 밥걱정  안하고 편하고 좋지요 했더니 귀가먹어 못알아듣고 엉뚱한 소리만 하시네. 오늘 사우나가서 아는언니 만나서 식당가서 같이 점심먹고, 울집에와서
둘이 커피마시고 수다 잠깐 떨다가. 고구마튀김 한접시해서 저녁에 아저씨랑 먹으라고
그언니 싸주고, 언니가 밥값내서 나도 튀김해서 싸준거다.

언니는 괜히 귀찮게 하는거 아니냐고
아니라고 이런거 하는거 일도 아니라고.ㅎ 나는 어제도 먹었고 배불르니 언니나먹고 싸가라고.
그 언니는 나보다 날씬한데 먹는건 나보다 더 잘먹는다.ㅎ 나는 안먹는게 더 많다보니.

식당가도 입에맞는 반찬 두가지정도 해서 먹고 오래만에 언니랑 가던 식당에가서 점심먹고왔다. 사장님이 오랜만이라며 생선 튀긴걸 더주려하길래 아니라고. 저는 안먹어서 언니혼자 조기 두마리 다먹는거라고. 우리가 너무 늦게와서 괜히 쉬는데 귀찮게 한거 아닌가 모르겠다니까.

오기만 하란다.ㅎ2시에 점심을 먹으러 갔으니까 조금 눈치가 보이길래. 그나저나 남편이 없으니까 암것도 하기가 싫다. 나혼자 먹자고 일부러 안해지네. 반찬도 없는데 고추 밀가루입혀
쪄서 양념해 먹어야 하는데. 저번에 먹고 반이 남았는데. 하기가 귀찮다.

내일이나 해먹던지, 아들방은  물이 스며들어    다 버렸다. 바짝 말려서 장판을 다시 깔아줘야 할거같다. 장판밑이 외벽에서 물이 스며들어 방바닥으로 타고 들어왔나보다.

그래서 방이 작년 겨울에 습이 찼나보다.나는 난방을 안해서 그런거였나 했는데. 언제부터 물이 스며 들었나도 모르고 살았으니.. 바닥에 장판밑이 탕내가 나고 암튼 이제라도 발견해서 고쳤으니 다행이지. 이제야 걱정거리 해결되서 맘이 편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