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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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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을회상하며


BY 밥푸는여자 2004-03-11

 



    그날 / 김미선
    가슴 어디엔가 가시하나 박혀 붉은 피 뚝뚝 흘리우는 생 가슴을 보았다 가슴 어디엔가 눈물 줄기 숨어 커다란 내川가 되어 우는 생인손같은 내 삶의 욱씬거림을 보았다 달빛 하얀 날 뽀쪽한 주둥이 철없는 박새는 한 없이 그리운 내 삶의 소망까지 가슴 밑바닥 뒤져내어 쪼아내고야 말았다 세상에 눈 감고 귀 막아 버린 그날에 내 삶에 새로운 눈과 귀가 뜨인 그날에 그분이 피빛 눈물로 가신 길의 귀함을 알았다 내 삶에 덤으로 남겨진 발자욱따라 가야함을 알았다 사족蛇足같은 글자 수 하나 더 하자면 나 이제 이렇게 살아 또 다른 죄와 질퍽이는 삶을 웃으며 산다.. 1992년 3월 4일 회복실을 기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