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누군가가 내게 그랬다. 나더러 쉽게살라한다 나더러 요령을 피우라고 방법까지 가르쳐 주더라 그래.. 내 그랬다 까닭있어 벌어지는 일 고요히 맞겠노라고 보다 큰 내 시야를 잃고 싶지 않다고 세상 모든 일 너무 쉽게 일어난다 헌데 내게는 참 어렵더라 소위 말해 융통성이 없어서라고.. 지구가 태양을 돌며 수다스럽게 요란떠는거 보질못했다. 그래 나도 요란스럽지 않고싶더라 오늘 좋은 사람 둘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돌아왔다. 점심식사를 하며 그렇게 말 하더라 아주 성실하시고 최선을 다하시는데 그 이상의 적극적 동참은 하지 않고 늘 맡겨진 일만 하시는 거 같다고.. 그래 그랬다 누군가 더 적극적이고 할만한 사람일에 나서는 거 좋은 거 아닐꺼라 했다. 내 본시 깡통인데 굴러봤자 요란하기만 할 뿐 이니 그저 주어진 일 최선을 다 할 뿐 아니더냐 .. 사람 모여 있는 곳 그렇지 깡통 굴러 다니면 이리저리 잘한다 두들겨 주기야 하겠지만 굴러 저만치 가고 나면 결국 시끄러운 깡통 소리였다 할 꺼 아닌가 말이다. 다른 사람과 엮이는 거 별루 안 좋아 하는 것 같더라고 그래 그런지 사람들과 말 섞지 않으니 아쉽다고 ..그래 또 대답했다 좋은 이야기로 섞이는거야 어렵겠냐만 둘 사이 일어나는 송사에 듣는 일 조차 불편하다 했다. 대체적으로 시간 지나 둘 사이 좋아질 것이고 괜히 박자 한번 잘 못 맞추다간 결국 곁자리에 앉아있던 사람만 우스워질 것 불 보듯 빤하니 본인들 스스로 마음 정리하고 아픈자리 들고 일어나 손 내밀려 할 때 잘했다 말해줌이 더 나을것이라고 .. 좀 더 큰 물에 가서 수준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거 어떠냐구 묻는다 그래 그렇게 말했다 나 보다 못하다 느끼는 사람 없지만 그래도 내가 타인의 바닥으로 업드릴 수 있는 자리가 내가 행복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했다 . 사람이 비슷하거나 높은 사람들 틈바구니에 낑기다 보면 내 스스로 감당 못할 욕심으로 나를 잃어버릴 수 있으니 내 사는 일에 마음 수양 이정도로만 하고 그저 사는일에 허허 웃을 수 있는 지금 이곳이 좋다고 했다. 누가 인정해 주든 말든 그거 상관 없어진지 오래이다. 나보다 나은 이 있으면 그 사람 앞 세워 뒤에서 도와주는 거 좋은거지 내 할 수 있는 일 능력에 맞는 거라면 시키기 전에 손들고 할 수 있다 말하는 거 그거 또한 좋은 것이지.. 그렇게 맘 비워 살아온지 수 세월 지났는데 어쩌면 그런 모양새 조차 낯설어 갸우뚱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들었다 허나 어쩌랴 그 또한 나 인것을 돌아오며 결론을 그리 말했다. 나 더러 왜 호박 꽃이냐 묻지 말라고 내가 태어난 것이 호박 꽃이니 뭐라고 답하겠는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