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425

당신에게


BY 이미래 2004-11-16

당신이 왜 좋은지 나는 모릅니다

그냥 생각만 해도 좋습니다

 

차가운 겨울 바람 담 넘어와

문풍지 뚫고 당신 향한 마음 시기해도

어째서 당신에게 가는지 나는 모릅니다

 

당신을 추스려 보면 새파란 가을

달빛에 일렁이는 우주

들녁 가득찬 황금물결입니다

 

우연을 빙자해서라도 당신을 만난다면

행복한 세상 더 행복해지고

기약된 만남이라면 당신이 오는 소리

낙엽 떨구며 설레이게 기다릴 것입니다

 

당신이 왜 좋은지 나는 모릅니다

새파랗게 오른 연두빛 가슴 한모퉁이

새빨간 백일홍 한송이 타올라

여름이 가고 다시 가을이 오고

일년삼백 육십오일 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