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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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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내며....


BY 샐비어 2003-06-23

 

너를 보내며....

 

회색 하늘 및

세상에는

 

뒹구는 낙엽보다도

말라버린 잡초보다도

더 초라한 모습으로

 

마지막 남을 빛을

다하려는 듯

쉼없이 깜빡이는

가로등처럼

 

얼마 남지 않은 너의 시간 속에

나란 존재는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어야 하는지?!

 

이제 너를 보낼 약속된

시간이 오면

너를 붙잡을 수 없는

연약한 나 홀로 남아야 하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