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봄
꽃들은 참화사하게 피었을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꽃을 즐기기 어렵게코로나19로 인해서 일상이 멈춘듯 지낸 시절이다이제 그 더운 여름을 지내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려나
처서가 지났다
하지만
뭔가 달라지지는 않고 그저 긴전망으로 인내심을 요구하는것이 되었다
구월
이달말에는 추석도 있다
추석 나야 뭐 종부니 누가 오든말든 차례상을 차려야할것이다
차례상차리는것은 뭐 그닥 어렵지는 않다
이제 혼자서 열댓명 밥상 차리는것은 일도 아니게 되기는 하였다
동서가 도와주든 안도와주든 상관이 없어진지 좀 되었다
그저 내감정만 안건드려주면 좋을 그런 마인드가 되었다
그냥 손님으로 와도 상관없는 마음이 되기는 하였다
어차피 도움이 되지 않을바에는 내가 겉으로 제시한되로 편하게 응해줌좋겠다
전날 와서 일하기도 싫고 그렇다고 음식 똑같이 분담해서 뭘하기도 싫음
칭찬 며느리도리 욕먹는것 상관하지 말고
오든지 말든지 하면 되는데
욕먹기는 싫고 칭찬은 받고싶고 일은하기싫고
그래서 계속 나를 건드린다
이제는 뭐 나도 넘어가지 않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핑계거리 참 좋게됐다
올해 시아버님 제사도 그 핑계로 오지 말라고했더니 얼씨구나 좋다고 안왔다
다좋다
이번 추석도 그냥 큰동서가 안와도 된다고 하면 그냥 네 하고 냉큼 수긍하면 좋겠다
오고싶지도 않고 일도와줄 마음도 없음서 왜그리 말은 많고 내속을 뒤집고 떠보는지
난 성격이 이중적인 잣대가 싫다
남들에게 다 좋게 보이고 싶은데 하는짓은 이기적이고 머리쓰는 사람
사회적관계나 친우관계나 가족이나 특이
가족은 더욱더
얻어지는것이 있음 잃는것도 있어야지
힘든것도 희생도 싫고 거저 얻고 싶은것은
더욱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