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째오빠네 집 마당엔 포도나무가 한그루 있다. 2년을 따다먹어보니 아주 달고 맛있는 포도였다.
그래서 지난주에 남편이가서 한박스를 따왔는데. 장마로인해 비가많이와서 포도가 신맛만나고
맛이 아주 형편없었다. 오빠가 포도 봉지도 올해는 안싸서, 포도도 다 터지고 엉망이더란다.
그래도 마누라 과일좋아하니. 골라서 터진거 따내고 남편이 한박스 따서 온건데..ㅠ
신것을 못먹으니. 그렇다고 버릴수도없고. 아까워서 포도 주스로 만들어서 먹고있었다.
남편도 주스로 만들어주니 잘먹고. 내 입에도 산거보다 맛있고. 먹을만하다.
긴 장마로인해 올해는 과일이 맛이없는거 같아. 과일 사먹기가 망설여지는 요즘이다.
과일을 며칠동안 일부러 안사먹고 있었다. 맛이 없을까봐 겁나서 과일을 못사겠다.
지난번에 복숭아도 차에서 산게 암맛도 없어 통조림 해서 남편이 다 먹었고,나는 안먹고,
나는 과일 자체로 먹는걸 좋아한다. 과일이 냉장고에 똑 떨어지니. 가난뱅이가 된거 같아서
오늘 아침 과일차가와서 내가 아는 단골 아저씨 음성이길래.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나가보니
포도. 복숭아를 갖고왔다. 포도를 하나 따먹어보니 별로던데. 그정도면 단거라며 아저씬 사주길 바란다. 오랜만이라 안사려다 아저씨 포도를 한박스 사서 들어와서 송이대로 다 따서 먹어보니.
역시나 당도가 별로고. 신맛만 강하다.ㅠ 돈이 아깝다 괜히 샀다고 혼자 궁시렁 거리며
아들은 그래도 신것을 잘먹는 편이니. 아들오면 줄려고 반절은 냉장고에 넣어뒀다.
또 주스로 만들어 먹어야 할까보다. 아들와서 먹고가고 남은것도 나중에 주스로 만들어야 할것이고.긴 장마로인해 올해는 과일이 정말 맛이없는거 같다, 다시는 과일 사지 말아야겠다.
괴일사서 맛있으면 돈이 아깝지않은데, 맛이없으면. 정말 돈이 아깝고.속상하다.
고기사는 돈은 아까와도,과일사는 돈은 아깝지 않은 사람인데.ㅎ 과일맛이 올해는 꽝이다.
장마가 끝난지 얼마 안됐는데. 또다시 오늘부터 무서운 태풍이 몰려온다니. 걱정이다.
아주 죽어라 죽어라 한다더니. 코로나에. 또다시 태풍에. 병원들은 오늘부터 3일간 집단 휴진에 들어가고,환자들 목숨을 볼모로 수술이 한시가 급한 환자들도 많을텐데,,안그래도 코로나로인해 세상이 시끄럽고 하루하루가 불안에 떨며 사는 요즘에. 다들 뭐하자는 짓인지 모르겠다.
교인들은 제발 말좀 잘들어먹고. 검사하라면 빨리들 하지. 손주들까지 병을 옮기고,,
왜그리들. 이기적이고. 못된 근성의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지 알수가 없다.
지금 우리는 단합을해도. 시원찮을 판국에. 분열만 생기니..서로서로 협조하고. 양보하고 해야지.
언제까지 코로나 지옥에서. 살려고들 이러는지 당최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