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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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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잎과 양배추 쌈


BY 살구꽃 2020-08-13

어제오늘 몸이 무겁고 안좋더니. 생리를 하려고 그랬었나보다.
폐경이 오려고 언제 부턴가 지멋대로인 생리불순. 6개월만에 생리를했다가
또 어느땐 3개월만에 했다가. 언젠가 생리대를 조카딸 다주고나니 또 생리를 하는거다.

언제 갑자기 생리를 할지 몰라서 비상용으로 생리대를 준비해두고 있지만.
안먹던 석류즙을 먹은지가 한달정도 되가는데, 석류땜에 생리를 다시 하는건지 알수가없다.
생리불순에 석류즙이 효과를 본다고 한다.

생리를 안하니 편하기는해서 좋던데, 몸이 망가지고 아픈곳이 늘어난대니 걱정이지만.
오늘 보니까 생리대가 3개남았다, 그래서 마트가서  생리대도 사고 시장도 볼겸해서
동네 작은마트로 가보니, 상추도 비싸고. 오이도 비싸고.야채값이 전부 비쌌다.

하기사 이렇게 긴 장마속에 야채값이 안 오르는게 오히려 이상하지.

마트에서  양배추만 사서  나오고. 동네 야채집으로 가서  뭐를 사다가 저녁을 해먹나하고 살피니 호박잎이 눈에 보인다.

 나는 호박잎을  안좋아 하지만 쪄주면 남편은 그래도 쌈싸서 먹길래
남편을 먹게 쪄주려고 한묶음 2천원주고 사고,두부도 한모 두부집서 사오고,칼국수도 사고.
칼국수는  내일 저녁에 끓여먹어야 겠다.

2인분이라 남편하고 둘이 같이 먹어야해서.점심에 남편 면을 주게되니 저녁까지 또 면으로 먹게 할수가 없으니, 내일 저녁은 칼국수로 해결하려 하는데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노각을 하나 사다가 무쳐서. 오늘 저녁은  그렇게 남편은호박잎,나는 양배추 쌈으로 한끼를 해결했다. 노각을 나는 잘 안해 먹는데. 오늘 오랜만에 무쳐먹어보니 먹을만했다.

요즘 덥다는 핑계대고 먹을걸 안하고 대충해서 식탁을 차려내고 있었는데.
막상 시장가서봐도 마땅히 사다가 해먹을게 없는거 같다, 비싸기만 하고.

남편 저녁만 차려주다가 요즘 세끼를 차려주게되서. 이것도 힘든일이네.
남편이 노가다 30년 세월에  이렇게 오래 놀아 보기도 첨인거 같다.

오늘 대전엔 비가 안왔는데. 그동안 비가 너무많이와서 그런가  남편은 오늘도 일을 못갔다.
오야지가  일하러 오라고 연락이 없단다, 공사장이 산 근처라서 그런가보다,

그동안 많이온 비때문에 현장에 땅도 아직도 젖어있고. 작업할곳이 안되기에 그런걸테지.
남편이 돈을 벌어도 시원찮을판에..ㅠ 추석도 점점 다가오고 있고. 걱정이다.
그나마 장마로 피해를 본게 없어서. 다행으로 여기고 살아야 하는건지...ㅠ

정말이지 이제 더 이상 비가오면 안되는데. 피해본 사람들 얼른 복구되고 해야 할텐데..
정말로 오랜만에 오늘 옥상에다 빨래를 한통 널었다가 바짝 말라서 걷어오니 좋았다.

오늘 엄청나게 더웠는데.그래도그동안  그냥 선풍기로만 해결하고 올여름 에어컨을 아직도 한번도 안틀었다. 나래도 에너지 절약하려고.ㅎ 문 여닫기 귀찮아서도 에어컨을 틀기싫다.

남편은 이 더위에 선풍기도 안켜고 사는 사람이다. 더위를 많이 안타는 사람이다.
장마로 어영부영 하다보니 7월한달 다가고,8월 늦더위가 이제 시작인가 보다.

내가 젤로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여름이 얼른 지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