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구누도 세월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모두가 굴복하게 되는 것 같다.
그녀에게 있어 한평생 서슬이 시퍼렀던 어머니를 보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동생이 어머니가 치매라 병원에 입원을 시켰다며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그녀는 뒷날이 토요일이라 남편과 일찍 마산으로 갔다.
서울에 있는 동생 부부와 조카도 같이 왔다.
병원을 가 보니 병원에서 어머니의 손과 발을 꽁꽁 묶어 두었고
밤새 소리치며 사람들이 시끄러워 잠을 못잤다고 간병인이 말을 한다.
그녀의 어머니는 급성 치매가 온 것이다.
자고 일어나서 그야말로 벽에 똥칠을 하는 그런 상황이였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마산에 살고 있는 두 동생이 놀라서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그녀는 반세월 살아오면서 부모님으로 인하여 얼마나 가슴 아파하였는데
더구나 어머니로부터 상처받은 것은 어찌 말로 다 할수 있으랴
그런데도 그녀가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효도를 다하려고
했던 것은 다음 생애는 절대로 그런 아픈 인연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였다..
그녀는 어머니의 사 후 세계를 꿈으로 먼저 다 보았었다.
자신이 지은 죄 때문에 그 죄값을 단단히 치르고도 괴물로 태어남을
보았기에 더욱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해 주었어야 했었다.
그녀가 하늘에 하느님 앞에 미륵 부처님 앞에 무릅을 꿇고는 눈물로서
어머니의 용서를 빌고 또 빌고 있는 것을 보여 주셨다.
끼니를 거르면서 하루에 8시간씩 기도를 하는 그녀를 보고 어린 딸이,
허리를 두드려주고, 꿇어 앉아 있던 다리를 바로 펴지도 못하는 것을 보고는
주물러 주면서, 이러다가 엄마가 먼저 병나겠다며 몸도 생각해 가면서 하란다.
언제나 마음 따뜻한 딸이 함께 해 주어 그녀는 힘을 낼 수가 있었다.
그녀는 하늘에 기도를 하면서 어머니의 죄를 자식된 도리로 대신 이렇게
눈물로서 빌고 있으니 부디 어머니를 용서 해 주십사고
참으로 오랫동안 용서를 비는 기도를 했었다.
그녀는 어머니를 위해서 마지막 100일 기도를 하고 자신이
해 줄수 있는 것은 다 해주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 기도를 해 주고 있을 때 기도중에 그녀의
어머니가 어느 부자집 딸로 태어나는 것을 보여주셨고, 울타리에는
장미꽃도 피어 있었다.
그리고 어머니가 중학생이 되어 그 집으로 들어가는 것 또한 보여 주셨다.
그래 이젠 마음을 놓아도 될 것 같았다.
그렇게 부모님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기도 중에도, 꿈속에서도, 하늘에서는 ,
그녀를 보고 효녀 심청이라고 부르신다.
그녀는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한다.
기도중에 그녀가 잠깐 어디 갔다 오려고 나가는데 미륵 부처님께서
길가에 앉아 계시면서 밖에 나오는 그녀에게 어딜 가냐고 하시어
예, 잠깐 어디 좀 다녀오려고요, 하니까 그래 잘 다녀오거라
내, 너의 아들 잘 보고 있으마, 하시면서 네가 예쁘서 너의
아들에게 과자를 좀 사 주어야겠다, 하신다.
그녀에게 예쁘다고 하시는 말씀은 얼굴이 예쁘서가 아니라
부모님께 효를 다하는 그 마음이 예쁘다는 뜻이다.
그녀가 긴 세월 하늘에 뜻을 받들며 살아온 경험으로 볼 때
복을 가장 빨리 많이 받고 싶다면 부모님께 효도를 다하라고
말해 주고 싶다.
그러면 하늘에서 그 자식들까지도 빈틈 없이 돌보아 주신다.
하늘에서 말씀하시는 과자는 아들이 학생이니까 공부를 잘 할수
있는 약을 주시겠다는 뜻이고 아들이 먹었을때는 과자처럼 맛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도 하늘에서 아들에게 키 크는 약을 주셨다고 하셨다.
아들은 또래 중에서 제일 키가 작았다.
아들 키가 160정도 되었는데 하늘에서 키 크는 약을 주신 후에
갑자기 키가 많이 자랐으며 고등학교 3학년 때 185센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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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동생은 책임져야 하는 일, 돈 들어가는 일들은, 모두 그녀가
다 책임지기를 바라고 원한다.
그러면서도 어머니의 통장과 그녀가 해 준 금팔찌도 반지도
다 가져가서는 말 한마디도 없으면서 막내 동생은 치매 걸린 어머니를
모시라는 말까지 하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동생들이 사람 같이 보이지 않았다.
두 동생의 욕심이 하늘 위에 있는 것 같다.
어머니 때문에도 가슴 아팠는데 이제 동생까지 ,,,,,,그들의 욕심에 몸서리를 친다.
그녀는 욕심보다 우애를 더 중히 여기고 참아왔는데 이제는
생각을 달리 가져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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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동생 집에 가서 하룻 밤을 다 같이 보냈고
그 뒷날 병원에 모셔 두고 세 동생 부부와 조카들까지
같이 횟집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모두 헤어졌다.
그녀도 남편과 자신의 집으로 와서 뒷날 새벽에 어머니의 치매를 낫게 하려고
약간의 기도금을 올리고 기도를 하였다.
기도 중에 그녀는 하늘에서 어머니에게 어떤 약을 주시는지
그 약의 모양은 어떠한지 다 보여 주시기 때문에 알 수 있다.
세상에는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없기 때문이고 또 오랜 기간
입원을 하게 되면 마지막 가시는 날까지 끝나야 되는 일이기에
그 자식들까지도 많이 힘드는 일이며, 정신적으로도 그러하다.
그런데 만약 하늘에 약을 사서 치매를 낫게 한다해도, 입원비에 비하면
아주 적은 돈으로 채매를 낫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녀의 어머니 같은 경우는 입원비 3개월치 정도가 들었으니까,
물론 지금보다는 입원비가 더 비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는 3일 후에 다시 어머니가 입원 해 있는 병원을 갔다.
어머니의 치매 증상이 어떠한지 확인을 하기 위해서다.
그녀는 병원을 가서 어머니한테 기분은 어떠세요, 하고 묻는데 옆에 계시던
간병인 아줌마가 할머니는 이제 괜찮아요 ,
할머니는 치매 다 나았어요 ,이제 정신 말장하신데 뭐 ,, 하신다.
그녀는 언제나 하늘에 대한 일을 할 때는 꼭 마지막에 확인을 한다.
그래야 확신을 할 수 있으니까
그녀의 어머니는 간병인 아줌마의 말씀대로 거짓말처럼 치매는 다 나았다.
그녀는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다른 병들은 정신은 온전하니까 말이 통하고 옆에 가족들도,
치매로 힘든 것 보다 나을 것이다.
하지만 치매는 온 가족을 힘들게 하는 몹쓸 병이 아닌가,,,,,
시어머니 경우에는 연세도 85세라 크게 활동량도 없었지만
시골에서 큰 형님이 모시고 계셨고 방안에만 계시다 보니
크게 치매라는 것을 느낄 수 없었다.
어쩌다 엉뚱한 말씀을 하시면 옆에서 핀잔을 주니까 그냥
그런가 하고 처음에는 몰랐다.
그런데 시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치매가 아주 느리게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어쩌다 우리가 가도 금방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다.
나중에 시숙이 마약의 종류를 먹였다는 말을 들었을때부터 알 수 있었고
그후 3-4개월 계시다가 저 세상으로 가셨다.
그래서 그녀는 시어머니의 치매에 대해서 낫게 해 드릴 기회가 없었고
돌아가신 후에 좋은 곳에 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랫동안
시어머니을 위한 기도를 해 드렸다.
그리고 이후 시어머니가 그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꿈속에서 하신적도
있고 내 집에 찾아와서 “너가 흰 한복을 해 주어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 말씀은 "너가 기도해 준 덕에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었다"는 말씀이시다.
그래서 확인할 수가 있었고 느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