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우나 갔다가 아는언니 만나서 집으로 오는길에 식당가서 백반을 먹었는데.
동네 식당이라 주인도 오며가며 아는 처지라 밥을 먹으러 갔더니 김치찌개에
밑반찬 나왔는데..ㅠ 어쩜그리 하나같이 맛이별로던지.배추 겉절이도 싱겁고 맵기만하고
오이 겉절이도 마찬가지로 싱겁고 맵기만..찌개에선 머리카락이 하나 나왔는데..ㅠ
주인불러 바로 말하려다..ㅠ 내가 참고 나갈때 말한거다.
머리카락 나와서 안먹고 남긴줄 알테지. 안면있는 처지에 뭐라 지랄할수있나.
건저내고 조금 먹고 다남기고 계산하러 가서 내가 말을 안하려다 찌개에서 머리카락 나왔다고하니, 주인이 죄송하다며 돈을 안받으려하길래. 그래도 그럴순없죠 하며 내가 현금주고 나왔다.
재난카드로 계산하려다 그갓 백반 팔아서 얼마나 남는다고 현금 계산한거다.
주인이 다음에오면 맛있는거 많이 준다길래. 그냥 알았다고 대답하고 나왔다.
주방장 손이 다른사람으로 바껴서 그런가 먼저가서 먹었을때만 못해서 다신 안가기로했다.
찌개도 고기넣지 않고 내가 한거보다 맛이없고, 나는 남편도 그렇고 김치찌개 고기넣은걸 싫어한다, 안넣고 해먹어도 오뎅하고 두부만 넣고 해먹어도 맛있던데..ㅠ 내 솜씨만도 못하더라.
아는 언니도 맛없다고하고 한 마디로 적가락 갈때가 없었다.
오는길에 마트 들러서 내가좋아하는 체리를 두팩이나 사왔다. 재난카드로.ㅎ
저번에도 한팩사서 나혼자 다먹었는데,남편은 안먹으니까. 남편은 수박좋아한다.ㅎ
어제 남편보고 당신 수박먹을거 한통 사오래서 들고오고, 나는 오늘 체리 두팩사온거다.
체리를 원래 안먹던 과일인데.2년전에 먹어보고 맛있어서 그뒤로 해마다 사먹는다.
근대 체리가 너무 비싸다. 400그람도 안되게 담아놓고 만원을 받더니 오늘은 조금 내렸네.
8900원 그래서 아예 두팩 들고왔다. 이제 대전시에서 준 재난카드는 11만원 남았다.
좋아하는 과일이나 실컷 사먹어야지.ㅎ세재니 휴지는 잔뜩 사놨으니.ㅎ
나는 고기를 안먹어서 고기사는 돈은 아까워도 과일사는돈은 하나도 안아깝다.ㅎ
냉장고에 과일이 떨어지면 가난뱅이가 된거같다. ㅎ
아끼면 뭐하나. 먹고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는데. 체리는 너무 예뻐서 먹기도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