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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뇌진탕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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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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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 안에 천냥을 어찌 알 수 있으리


BY 행운 2020-05-10

그녀는 대학 가는 것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을때 그녀의 큰 어머니께서 좋은 사람 중신을 한다며 선을 한번 보라 하셨단다. 하지만 그녀는 시집가지 않을거라고 하니 옆에서 듣고 있던 그녀의 어머니는 "시집 안가고 백여우 됄거냐며" 화를 내셨단다. 그녀는 결혼이란 걸 생각해 본적이 없었고 했다. 그녀의 부모님이 사는 것을 보고는 결혼 생각을 애초에 접었던 것이다. 그녀의 부모님은 두 분 다 재혼이라 하신다. 그녀의 아버지는 어린 아들 둘이고 어머니는 고된 시집살이와 배가 고파 어린 아들 하나를 두고 시집에서 뛰쳐나왔단다. 그런데 두 분이 힘들게 만났으면 마음 맞춰 잘 살았으면 자식들에게도 보기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고 ... 그녀의 아버지는 어디 갔다 오면 꼭 아들을 저 쪽으로 데리고 가서 "니 엄마가 밥주더냐 굶지 않았어"하시며 그녀가 보는데도 자주 물어보곤 하는것을 보고는 부부인데 저렇게 믿지 못하다니 ,,,, 가슴이 아팠다고 한다. 그런데도 왜 그녀의 어머니는 자신이 10개월 배 아파 낳은 보다 딸보다 그 아들을 더 사랑하고 좋아했을까 그런다고 아들들이 알아주는 것도 아닐텐데,,,그녀의 아버지 역시 이웃 사람들이 그녀의 어머니에게 이유 없이 욕설을 해도 방안에 가만이 앉아 아무 말도 하지도 않고 그녀 어머니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런 그녀의 아버지가 너무나 야속하고 미워 화가 치밀어 오르면 그녀 어머니의 화풀이 대상은 언제나 그녀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렇게 당하고 상처주는 부모님께 그녀는 언제나 불쌍한 생각이 더 많이 들었고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두 오빠와 자신에게 대하는 마음이 하늘과 땅 차이였단다. 그녀가 국민학교
소풍가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의 아버지는 동전 한잎도 주시지 않고 아침 일찍 들에 일하려 가시어 그녀는 감나무에 떨은 감 5개 달린 가지를 따 가서 점심 시간에 먹으려 하니 목에 넘어 갈것 같지도  않고 친구들과 같이 있지 못하고 조금 떨어져 있으면서 먼 산을 보고 있으니까 떡을 머리에 이고와서 파는 아줌마가 그녀를 부르면서 자신의 떡 몇 개와 감을 바꾸어 먹자고 하여 그녀는 몇개의 떡으로 점심을 해결 했다고 했다. 아마 떡 장수 아줌마 눈에는 그녀가 애처롭게 보여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녀의 오빠는 학교 마치고 올때 간식으로 사 먹으라고 사이사이 용돈까지 주셨다니 그것을 보는 어린 그녀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매 순간 그런 차별을 받으며 자란 그녀는 절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을 했었단다. 그런데 그녀의 엄마가 가만 있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녀의 큰 올케가 그녀에게 하는 말이 "고모 결혼하는 것도 부모님께 효도하는 거야"하더란다. 그녀는 그 "효도라는 말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되고 자신은 정말 대학을 포기해야 하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또 포기를 해야 했단다. 그녀는 왜 그리도 모질지 못했던 것일까 안타깝고 안타까울 뿐이다. 조금은 매몰차고 자신만을 생각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자신의 운명이 달라졌을지도 모르는데 ,,, 그녀는 부모님께 항상 효도를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다고 했다.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차비를 아끼고 고구마 줄기를 사 가는 아저씨가 마을에 오면 밭에 가서 고구마 줄기를 가득 따 와서 팔기도 하여 모은 돈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토록 자신을 아프게 하시는데도 또 어머니가 그녀를 야단치시면 여지 없이 뒤에서 "저 가시나 죽여버려라" 하시는 아버지를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달콤한 것을 좋아하시는데 하는 생각으로 사탕을 사서 드리곤 했단다.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께 빈혈약을 사 드리기도 하고 ,,,, 그녀는 왜 그리도 효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까,,,그녀는 올케의 말에 결혼을 마음 먹었고 몇번 만난 남자를 자신의 고향이 아닌 진주에 살고 있는 큰 오빠 집으로 데리고 가서 어떠냐고 보였단다. 그런데 숙모님 까지도 다 그녀보다 훨씬 났다고 했단다. 그래서 1년 정도 사귀다가 결혼을 하려고 보니 그 남자는 자신은 아무것도 없는 알거지라고 했는데 그녀는 설마 그렇게까지 ,,,,, 생각을 했었으며,,,,.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가 언제나 하시는 말씀이 정말 귀에 못이 밖힐 정도로 "가마 안에 천냥이  중요하지(가마 안에 천냥은 남편이 된 남자를 뜻함) 가마 밖에 천냥은(가마 밖에 천냥은 돈을 뜻함) 아무 필요 없다는 말을 집에 갈때마다 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그녀도 그래 가마 안에 천냥이 중요하다고 하셨으니 어른의 말씀이 옳지 않겠나 하는 마음에 1년을 사귀는데  괜찮은 것 같아서 결혼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했단다. 그런데 결혼을 하려고 보니 정말 아무것도 없었고 형이 6명이고 누나가 4명이었다고 했단다. 그나마 한명은 먼저 저세상으로 가고 없는데도 장장 10명 ,,,,그 남자는 11번째 막내였다. 그녀의 어머니는 예단을 먼저 걱정하시더란다. 그리고 그 남자는 그녀에게 다이야 반지를 해 달라고 하여 해 주기는 하는데 그럼 자신에게도 해 주어야 한다고 하니까 금방 꼬리를 내리더라고 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신랑 반지라도 해 주려고 왔었지만 그녀는 필요 없다며 돌려 보냈고 두 사람은 18금으로 반지 하나씩을 했단다. 그녀는 부모님께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그녀는 이미 결혼 자금을 마련해 두었기 때문에 부모님의 돈은 한푼도 들이지 않았고 남자가 돈이 없어 둘이 의논하여 Y M C A 회원으로 가입을 하여 그곳에서 결혼을 했다고 했다. 하지만 가마 안에 천냥은 같이 살아봐야 알수 있는 것을 왜 그녀는 그런 생각을 못하고 어머니가 하신 말만 믿었을까 자신에게 단 한번도 좋은 말 이익되는 말 하지 않았던 양반인데 그녀는 자신을 뒤돌아보며 가슴이 아팠단다. 아니 어리석은 자신을 책망 했단다. ,,,, 차라리 가마 밖에 천냥이라도 있으면 쇼핑도 다니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껏 사 먹고 스트레스라도 풀수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살아도 한세상 저렇게 살아도 한세상인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