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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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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밝히시오


BY 주인 2020-01-15

나 어릴때 자라오면서 우리나라는 풍요롭지 못했다.
국민학교 다닐때는 미국 원자물자로 끓여준 옥수수 가루에 분유같은 것을 넣어서 끓인 죽을 점심에 제공받아 먹기도했다. 그것도 전교생이 아니고 반 전체가 먹는것도 아니고 어려운 아이들 우선 이었고 남는것은 분단 별로  양동이가 비워질 때까지만 한 국자씩 배급 받아 먹은 기억이있다. 그뿐아니라 옥수수 가루빵도 차례대로 받아 먹었다. 그 차례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가 돌아왔지만 귀한 간식이자 어떤 아이에게는 점심이었다.
살아 오면서 중학교에 다니며 제과점을 드나들었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떢볶기 만두집을 드나들었고 대학을 다니며 다방과 중국집을 내집처럼 드나드는 풍요가왔다.
결혼을 할때는 우리 동네에서 혼수로 세탁기를 처음으로 해간다는 부러움을 사기도했던 시대를 살았다.
살림 못하는 딸 걱정하시던 친정 어머니의 염려.

"나 죽으면 고추장 벌레가 고추장을 어떻게 담궈 먹을까? 이불 호청 바느질은 어떻게 할까?"

그러나 경제는 성장했고 이불호청 꿰멜 염려없이 침대사용에 시시때때로 따뜻하고 시원한 기성 이불들이 백화점에 시장에 늘비했고  고추장 된장 간장 입맛대로 골라먹으면 되었다. 
나라는 하루가 모르게 발전했고 내 어머니는 20년전 92세에 하늘나라 가시며 이렇게 말씀 하셨다.

"이렇게 살기좋은 세상에 행복을 누리고 살다가 하늘 나라에서 만나자."

나는 계속 발전하는 행복을 누릴줄 알았다.
그러나 헐~~
잘먹고 사는 놈들은 배터져 죽고 서민들은 허리가 휜다.
지금은 건강 식품이라고 사다먹는 옥수수 빵과 죽으로  연명 해야하는 세상에서 살아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예감이 엄습하는 세상을 살아내고 있다.
모든 희망과 기대를 무너뜨리는 그대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가?

난 소망한다.
자유 대한민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