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중에 요리연구가가 있다
전문가로 내가 볼 땐 거의 예술의 경지에 오른 작품들을 만든다
그 친구가 우리 공방에 앞치마와 두건까지
세 개를 주문했다
그동안은 내 나름대로 만들고 싶은대로
만들어 선물로 보내고는 했었는데
막상 주문을 받고보니 긴장도 되고
자못 떨리기까지 한다
게다가 두건이라고는 본 적도 없는지라
부랴부랴 인터넷으로 찾아 만드는 법을
익히고 꽃수가 곱게 놓인 원단을 사서
신중하게 앞치마를 만들었다
잘 만들려고 너무 힘이 들어갔나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앞치마 세 개와
두건까지 곱게 포장하여 우체국 택배로
부치고 나니 긴장이 풀린다
친구 마음에 들라나?
우리 소예공방에서 다양한 가방도 만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