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집에는 남편이 있어야 하구나 힘쓰는 남정네가 집에는 꼭 필요한 존재로구나 싶었다.ㅎ
3일동안 이불 빨래 해서 옥상에 널러 ,걷으러 올라 다니느라 다리가 후덜거리고 무릎도 아프고
남편이 있으면 같이 걷으러가서 이불도 털어달라하고 그럴텐데.ㅎ 남편이 없어서 아쉬운날의 연속.
팔이 아파서 이불도 이젠 팍팍 못털겠고. 뭐를해도 예전처럼 체력이 뒷받침이 안되니 ..ㅠ
힘쓰는 집안일엔 역시나 남편이 최고지. 물주전자 물을 물병에 담는것도 남편에게 시키는데
이것도 예전엔 다 내가 했었고. 남편에게 집안일 나는 어지간해서 안시키며 지금껏 살아왔다.
팔이 아프고 부터 이젠 무거운거 드는거 조금씩 시켜가며 사는거지..시키고 싶도 않고 그랬었지.
내가 못하는 집안일이나 시키곤 하는거지. 뭐그리 시킬게 있나 내 눈에 안차서도 안시키며 살았고
일욜날 조카딸 이사를 시켜줘야해서 토욜날 남편은 지방에서 일끝나고 내려 올것이고.
요즘 날씨가 부쩍이나 바람불고 추워져서 작업복 할거 잠바도 챙겨가랬더니 내말을 기어코 안듣더니
내가 가져가라고 이제 점점 추워 질테니까 겉잠바 하나 가져가야 한대도 안가져 가더니만..ㅠ
전화해서 물어보니 춥단다. 거봐 내말 안듣고 안가져 가더니 마누라 말좀 들어라 했더니 웃는다.
요번에 오면 챙겨 보내야지. 가을은 잠깐이지. 지금도 날씨가 추운데..
집에서도 나는 추운데. 더군다나 새벽에 일터로 나가는 사람이니 내말들어 손해날게 없거늘..ㅠ
아직 난방을 안하고 있고 나도 전기 장판으로만 사용하고 있는데 이제 보일러 가동도 해야 할거같다.
1년이 참 왜그리 빨리도 가는지..때가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작년 이맘때를 또 맞게 되었네.
담달이면 겨울이 시작되고. 김장철이고, 나야 김장을 이젠 안하고 조금만 김치를 담고 말지만..
어제 통화해보니 형님도 이번주 토욜날 울집으로 온다하네, 딸냄이 짐을 싸야하니 짐도 없는데
딸이 일을 다니니 같이와서 짐도 싸주고. 이사갈집 구경도 할겸해서 온단다.
그래도 악착같이 모아서 전세를 살고있고, 지금 원룸도 월세를 사정해서 전세로 돌리고 입주한건데.
집 주인이 다시 월세로 돌린다고 집을 비워달라 한모양이다, 기한도 다돼서 2년전에 대출받아 이사하더니
암튼, 그래도 나름대로 지앞가림 잘하는거 같아.기특한 면이있다.
돌아가신 아주버님 닮아서 생활력이 그래도 강한거 같다. 하긴 지가 벌어서 시집도 가야하고 그러니.
지엄마가 혼수해줄 능력도 없으니 형님도 야무지게 살림 잘하는 축엔 못기니까 ..바랄것도 못되고.
성실하고 인간성 좋은 남자 만나서 시집이나 잘 가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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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볼때마다 잔소리 하는데. 이뇬아 자고로 여잔 남자를 잘만나야 팔자가 피는거다..ㅎ
남자 그지같은거 걸리면 네 신세 조지는겨.ㅎ 작은엄마 말 새겨 들으라고..그럼 조카딸 깔깔대고 웃는다.
서로가 인생의 배우자를 잘 만나야 하고말고,집안도 잘 만나야하고,,팔자에 남편복이 있으면 잘 만날테지..
그만 주절되고 나가봐야 겠다.ㅎ 아컴님들 날도 추운데 감기조심 하시고 평안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