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지나고 동생과 작업실을 열었다
동생은 무려 43년 봉제 전문가
이젠 직장생활 마무리 하고 나름 자기만의
노하우가 담긴 것들을 만들며
노년의 좀 더 활기찬, 오랜 꿈을 마침내
이루는 의미에서 서로 의기투합한 것이다
나 역시 동생에게 일을 배워 한동안 묵혀만
두다가 올 초 한달 반 동안 함께 일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내가 하는 걸 보고는
같이 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마침 우리집에 남는 공간도 있는지라
그곳을 작업실로 꾸미기 위한 내부공사를
마치자마자 목요일에 첫 일감을 받았다
우리 작업실 이름은 "소예"
순한글로 '소담스럽고 예쁘다'는 뜻과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고 깔끔한'이라는
뜻도 우리의 지향과 딱 맞아 듣자마자
의견통일로 결정하였다
지금은 제작대행(외주업체)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우리 "소예" 브랜드로 옷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만들려는
야심찬 포부로 한걸음한걸음 발자국을
떼고 있다
엄마들의 꿈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는 나의 딸들과 동생 아들의 성원에 활기차고 재미있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요즘이다
때맞춰 호야도 피었으니 이 또한 좋을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