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막내 남동생 아들인 친정 조카와 식당가서 저녁을 먹었다.
요번이 두번째 이녀석과 저녁을 먹은거다. 어찌나 먹성도 좋아 삼겹살을 잘먹던지.
지금 고딩 2학년 한참 먹성좋은 나이기도 하지만 암튼 어제 이녀석 혼자 고기 5인분은 먹은셈이다.ㅎ
나야 고기를 안먹는 사람이고 6인분 시켜서 남편하고 둘이 먹은건데 남편도 고기 얼마 안먹는 사람이니
이녀석이 거의 다 먹은 셈이다.
학교가 울동네서 가까우니 남동생은 미용실 열어서 바빠서 얼굴도 못보고 대신에 이녀석 고기나 한번 사주고
용돈 5만원을 주니 안받으려 하길래. ㅎ 너 나중에 취직해서 돈벌면 고모 과일 좋아하니까 과일사주고
고모부 고기 한번 사주러 놀러오면 되지 했더니.ㅎ 알았다면서 그제서야 웃으면서 돈을 받는다.
이녀석이 하는말. 제가 다른 사람은 몰라도요 고모는 챙길께요 그러네ㅎ 빈말이래도 고마운 생각이 들며
이녀석을 보면 나는 맘이 짠하다. 3살에 엄마품 떨어져서 제대로 엄마 정도 못받고 살았다.
남동생이 조카놈 3살때 이혼을 하는 바람에..이녀석 누난 5섯살이었고 애들 너무 어릴때 부부가 뜻이 안맞아
이혼 하는 바람에..애들이 정서적으로 안정하게 제대로 교유받지 못하고 살었다.
남동생도 애들 하고 맘고생 많이하고. 지금은 그래도 애들이 다커서 남동생도 어렵던 경제 사정이
지금은 많이 회복이 된거같아 보기가 맘편하고 좋다.
엄마라는건 애들에게 용돈 한번 제대로 안주고 오히려 딸하고 둘이 살다 딸이 알바해서 용돈 번걸 뜯어쓰고
정신상태가 글러먹어서 애들도 지엄마 안본다고 연락도 안하고 사는거 같다.
딸이 지엄마랑 한동안 살다가 다시 아빠집으로 들어 왔으니 엄마란게 어찌하고 살은지 뻔할 뻔자지..ㅠ
남동생 혼자서 애들하고 살고있다. 동생도 알고 지내는 여자가 있은지는 이미 오래되었고.
어제 조카 녀석이 하는말이 알바해서 지용돈 지가 벌어 쓴다길래 기특한 생각이 들었다.
껄렁껄렁 까불고 암것도 모르는지 알었더니 그래도 제법 철이 들은거 같아 기특하면서도 맘이 짠했다.
알바해서 용돈 흥청망청 쓰지말고 돈 무서운줄알고 저금해 버릇 하랬더니 알았단다.
알바해서 200만원 모았다며 아무도 모르는데 고모만 알려주는거라고,ㅎ 나는 사실 이녀석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남편이 참 친정 조카들을 잘 챙긴다. 조카들하고 말도 잘하고 농담도 잘하고 남편이 그런다.ㅎ
남편은 자기 조카들도 잘챙기고 조카들 생일마다 전화를 꼭해주고 그런다.
어제 3째 오빠 하나뿐인 아들도 군대를 갔다. 그래서 가서 조카놈 용돈 10만원 주고오고, 남편이 주라해서.
나는 시댁 조카들 용돈 챙겨서 주고. 남편은 친정 조카들 용돈꼭 챙겨주고 , 그냥 넘어가고 모른척해도 될걸
남편은 굳이 친정 조카들 챙겨주니 고맙기도하다.
명절때 발을 다쳐서 시댁 가던날 한의원 부터 들려서 침맞고 쳇기도 있어서 손도따고 배에 뜸도떠주고한의사가 여자 원장인데. 작년에 시엄니 모시고 가서 한번 봤을 뿐인데 간호사도 그렇고 나를 알아본다.ㅎ
시엄니 다니는 한의원 이라서 원장이 여자길래 사람이 좋아 보여서 일부러 그리로 갔더니
가까우면 종종 다니고 싶지만은 나는 대전 살으니 그 원장도 집이 대전이란다.
발은 괜찮아 진거 같은데. 걷는데도 지장없고, 속이 아직까지 약간 불편해서 어제가서 병원서 약타다 먹었다.
남편은 오늘 또 시댁가서 하룻밤 자고 내일 새벽에 수원으로 시엄니 모시고 대학병원 가봐야 한다.
수원 병원에서 대장 시술을 수면으로 받아주면 좋으련만 어찌될지 모르겠다..
오늘이 원래 시숙 제사인데 11년을 내가 쫓아 다니며 형님과 음식 준비해서 시숙 제사를 챙기고 살았는데.
작년부터 안가니까 편하고 좋다.
형님이 밥만 그냥 있는거해서 떠놓고 간단히 상차려 놓고 시숙 좋아하는 소주나 한잔 따라주라 했다.
아예 제사를 안지낼순 없으니까 .작년엔 남편이 형님하고 같이 산소로 다녀오고
오늘도 남편은 시댁에 갈일이 생겼지만 내일 새벽에 움직여야하니 그냥 엄니집가서 자라했더니 알았단다.
시부모는 다 살아있는데..젊은 아들 둘이 먼저가서 하나도 아니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