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초당고택터
허난설헌과 허균의 살았던 생가터로 알려져있는데 공식이름은 초당고택이다
이곳이 초당순부두 마을도 있고
이곳에서 점심으로 두부전골을 먹고 이곳을 구경했던가
입장료도 받지 않는 고적한 고택이지만
허난설헌을 생각하면서 비운의 남매를 생각했다
뛰어난 문인이었지만 당시는 빛을 보지 못하고 허난설헌은동생이 역모로 몰려 죽기전 그나마 생을 마감했으니
다행인것인지
재주가 뛰어난 여인들은 왜그리 기구했을까
남자들이 잘난 여자를 싫어해서였을까
오죽하면 자신의 시집등 글을 다 태우라고 하였을까
그나마 미리 알려진 글들만 남았다고하는데
허난설헌의 규원(閨怨)〉
규방의 원망이라는 뜻인데 그당시 여인들의 방을 뜻한다
어린나이 결혼해서 기생집에 드나들기만 했던 남편을 원망한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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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띠 깁 저고리 적신 눈물 자국
여린 방초 임 그리운 한이외다
거문고 뜯어 한 가락 풀고 나니
배꽃도 비 맞아 문에 떨어집니다.
달빛 비친 다락에 가을 깊은데 울안은 비고
서리 쌓인 갈밭에 기러기 내려 앉네
거문고 한 곡조 임 보이지 않고
연꽃만 들못 위에 떨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