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초상집도 많이 나오고 잔칫집도 두군데나 나오고 부조돈만 이번달에 40만원 나가네.
엊그제는 남편 외숙모 돌아가셔서 거기 다녀오고 어제 저녁엔 또 남동생 장인이 돌아가셔서
거기 다녀오고. 초상집에 잔칫집에 쫓아 다니기 바쁘다 바뻐.
남편은 오늘 시가에 조상들 벌초도하고 시엄니 모시고 외숙모 장지도 다녀와야 한다고 새벽에 떠나고.
내일은 또 시엄니 모시고 부산에 칠순잔치도 가야하고 남편이 요즘 경조사 쫓아다니느라 바쁘다.
추석 지나고 결혼식 집 또 나와있고. 남편 외사촌 딸냄이가 결혼식을 올린다니 거기도 가야하고.
요번에 외숙모 돌아가신 집안에 담달에는 잔칫날이 잡혀 있는것이다.
초상집에.잔칫집에 이렇게 행사가 많이 겹치기도 올해가 또 첨인거 같다.
집들이 한다는 외 사촌 형네는 또 어찌되나 모르겠고 그집도 오늘 벌초하고 집들이 하기로 한것인데.
외숙모가 돌아가셔서 다들 장지로 모였으니 거기 끝나고들 집들이하는 집으로 모여서는 저녁이래도
먹게 되는지 모르겠다고 남편이 화장지 하나 집에 있는거 가져가 본다길래 그러라고 실어 보냈다.
집들이 하던 안하던 이사갔으니까 화장지 주고 오랬는데 모르겠다.
남동생 장인도 파킨스 병을 앓다가 집에서 임종을 모셨단다. 대,소변도 못가리고 그랬다고 들었는데.
요양원 안보내고 그래도 식구들이 돌아가며 케어하고 몇년을 집에서 모시더만..잘 가신거지..ㅠ
식구들 그만큼 고생했으니 할만큼 했다고 본다. 환자도 더 살어봐야 고생이고..어차피 갈사람들 얼른 가야지,
울 엄마도 그렇고. 앞으로 2년안에 그만 가셨으면 좋겠다. 엄마도 그게 사는게 어디 사는거냐고 남편과 어제
얘기를 주고 받으며 우리 자식들 그만 편하게 울 엄마도 곧 가셔야해 그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