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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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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검사려니하고 해본거다


BY 살구꽃 2019-07-19

지난주에  대학병원에  시엄니 모시고가서  예약해서  검사 받기로  한날이 어제였다.

남편이  수욜날 저녁에 울집으로  모시고와서  하룻밤 같이 자고 어제 새벽 5시에 나는 일어났다.
잠도  편히 못자고 자는둥 마는둥 밤에 비는 오고  시엄니  대장. 위장 내시경 검사하는걸로
나는 걱정이 되서 잠도  설치고 피곤해 죽겠는데 남편은   잠도 어찌저리 푹 잘자는지..ㅎ 부럽다

연세가 80이라 수면 내시경도 못한다니..ㅠ 울 어머님 위 내시경이야   일년에 한번씩  비 수면으로
자주 해온 양반이라  위 내시경은  별로 걱정이 안되는데 대장 내시경은  수면으로  해본 경험이 두 번 있지만

노인네 걱정에  이거야 내가 더 병이 날 지경이더라..ㅠ 2년전에  동네 종합병원서  대장.위장을 검사했을때
크게 이상은 없고 용종 작은거 하난가 두갠가 있어서 떼어냈다 들었다니  대학병원서  하는말이

동네 병원서 받은 기록지를  떼어서 가져오래서 그렇게 갖다주고  어제  새벽부터 대장 비우는 약을 타서
내가 옆에서 챙겨드리고   그래도 어머님은  오래전에도 그랬고 그 약을    잘 드시니 다행이었다.

암튼 그렇게  약을 2리터 드시고. 생수를 마지막으로 1리터 드시게 챙겨드리고  이 모든 절차를
4시간 동안 이루어지게 내가 옆에서  챙겨 드리고  검사가 오후  검사라서  예약 시간보다도

어제 병원에  1시간도  더 빠르게 미리 갔다. 시엄니도  차라리  병원가서 기다리자고 집에 있기  답답하대니
원래 집에 가만히 들어얹아 계시는   사람이  아닌데  잔소리 잔소리 하시길래 그러자고  가서 기다리자고
예약 시간에서   1시간을  더 늦어져서 우리 검사 차례가 되었다.

앞 사람이 조직검사하고 그러다 보니   늦어지니 양해를 해달라니 어쩌겠나  할수없지..

시엄니가  귀가 안들려서 크게 말씀해 달라고 간호사에게 말하니 걱정 말랜다 ..ㅎ 자기들이 알아서 한다고
보청기를  꼈어도  소통이 참 힘들때가 우리 자식들도  많은고로..ㅠ 나는아주목청을 크게해서 말을 해준다
그러다 보면 내가 아주 목이 아프고 힘들때가 많다.

그래도  나는 어머님이 알아듣기 쉽게 조근조근 설명해서  대화를 하려 하는 편이다.

어머님이  검사가 끝났는지 보호자를 찾길래 내가 얼른  어머님께 달려 가보니..눈물 콧물 빼시고 우셨나보다
나보고 소리 지르시네..왜 그냥 죽게두지 나를 이리 고생을 시키냐고 남편에게도   화를 내시고,,ㅠ

수면으로 해도 힘들 검사를..완전 쌩으로  하셨으니 왜 화가 안나겠나..너무 아프고 힘드시니 순간 욱해서
우리에게 막 화풀이를 하시니 옆에 보호자들이  웃으며  어머님께 그러신다.

검사를해야 정확히 병명을 알고  그러지요. 그냥 죽게두지 델고와서 고생만 시킨 다는둥 내가  다시는 검사 안한다고 ..요번에도 사실 내 생각엔 굳이 안해도 될거 같긴 했는데.. 대학병원서 검사를 하번 해봐야

우리 자식들도 안심이고. 어머님도 더이상  속이 어떠네 하는 잔소리 더이상 안할것이고 해서 해본거다
식사를 전혀 못하는것도 아니고 소화가 안되는것도 아니고. 그런데도  어느때 속이 울렁거리고 음식이 속에서 받네 안받네 하시니..ㅠ 그냥  노인네들 살만한데 죽는소리 하도 해대니 ..ㅠ 그 속을  알겠냐고요,,ㅠ

그래서 남편이 대학병원에 예약을 해버린 거였다. 내가 한게 아니고  사실 난 귀찮어서  나도 아퍼 죽겠고만
노인네 검사 하렴 울집으로 델고왔다 갔다  모든지 내가 신경쓰고 쫓아  다닐 일거리니 그랬던거지.

암튼 이제 검사를해서 속은 시원한데..ㅠ 담주 금욜날 오전에 결과를 보러 가야 하는데  걱정이다.

조직 검사를  해본다고 조직을 떼었나본데..큰 병이 아녀야 할텐데..어제 하루종일  속끓이고
병원가서 진을 다빼고 오니..저녁도 귀찮어서 남편보고 식당가서 사먹자니 그러잔다.

시엄니는  마침 대전에 놀러온 조카놈이  연락이되서 모시고 가서 남편이 안가도 되었기에..

배가 아프다고 하길래 오늘은   좀 아플거예요. 차츰 가라 앉을 거라고  안심을 시켜드리고..집에가서 물부터 드시고  힌죽좀 해서 조금 드셔보라고하니 알었단다.

조카놈에게 돈을 주며  할머니 가는길에 죽을 사드리던 하래니  알었다고  또 어머님은 오늘 동네 종합병원에도
입원을 해서 다른 치료도 며칠 더해야 하고 아주 골치아프다.

어제도 입원해 계시던걸 잠깐  퇴원했다가  검사를 받고  다시 입원을 하시게 된거였다.

이따가   전화 또 해봐야지..ㅠ 내가 더 힘들고 골이 딱딱 아파 죽겠다 요즘에..ㅠ 남편은 속도 좋고 편하다..ㅠ

설령 죽을병이 걸렸데도 어쩌겠나..그냥 저냥 사시다가  가셔야지..연세가 80인데  그 힘든 치료를
젊은이들도  버티기 힘든데..죽고사는것도 다  팔자고,.ㅠ 80까지 사셨는데 뭐..
답답하니 마지막 검사 해보는 차원에서 우린. 해본 것이니..ㅠ남편도  덤덤하게 말하는데

내가 안달 복달 한다고 달라질게 무엇이고..ㅠ 마음 편히 가지도록 노력해야겠다.
안그럼 내가 더 병이나서  내 신상이 괴로우니..ㅠ 요즘 신경써서 나도 화장실도 더 자주가고..ㅠ
맘이 안 편하고 신경이 편하지  않으니  신경성 방광염은 스트레스가   쥐약이다,

시엄니 문제로 인해 요즘 나는 병원도 못다니고 그랬다. 아파도 참고..어깨도 아퍼 죽겠고만..ㅠ
개도  안물어갈  이뇬 팔자여..ㅠ내가 뭔죄가 많아서..늘 힘든일은 내 차지만 돌아오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