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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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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채를 아시나요?


BY 시냇물 2019-06-27

마트에  장을 보러 메모를 해서 들고 갔다

장 본지 며칠만 되도 왜 이렇게 떨어지는 게

많은지!



적혀 있는 거 체크하며 바구니에 집어 넣다가

오늘따라 천사채가 눈에 띄었다 크기로 보면 좀 양이 많을 듯도 한데 작은 게 없길래 그냥 샀다


뒷면에 써 있는대로 샐러드 재료도 담아

점심 준비를 하였다



먼저 돼지고기 안심 장조림을 냄비에 끓이고

주말에 사놓은 동치미 냉면 손녀가 1인분 먹고 남은 1인분은 내가 먹으려 면을 가닥가닥  뜯는 게 솔찮이 시간이 걸렸다



천사채 샐러드에 들어갈 재료 옥상표 깻잎 두어장 채썰고, 당근, 피망도 가늘게 썰어 놓은 다음

게맛살을 잘게 찢고 사과도 1 /4쪽을 채로 썰어 놓았다 천사채는 반봉지만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 빼고 먹기 좋게 썰어 먼저 마요네즈 듬뿍 넣고 잘 섞이도록 젓가락으로 비빈 다음 설탕, 소금도 약간 넣어 간을 맞춘 후 썰어 놓은 야채를  함께 버무렸다 마요네즈 흰색을 베이스로


색깔들이 어우러지니 침이 꼴깍 넘어간다

한 입 맛을 보니 새콤, 달콤하고 천사채의 바삭거리는 식감이 자꾸 입맛을 당긴다



나머지 반은 오이냉국에도 넣어 봤더니

오이의 식감과도 잘 어우러져 무더운 낮에


한 끼의 훌륭한 반찬이 되었다



해조류로 만들어진거라 칼로리도 높지 않으니

종종 이용해 보리라~~~



남편에게는 천사채 먹고 천사처럼 되라고

하니 못 들은 척 엉뚱한 소리만 해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