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장을 보러 메모를 해서 들고 갔다
장 본지 며칠만 되도 왜 이렇게 떨어지는 게
많은지!
적혀 있는 거 체크하며 바구니에 집어 넣다가
오늘따라 천사채가 눈에 띄었다 크기로 보면 좀 양이 많을 듯도 한데 작은 게 없길래 그냥 샀다
뒷면에 써 있는대로 샐러드 재료도 담아
점심 준비를 하였다
먼저 돼지고기 안심 장조림을 냄비에 끓이고
주말에 사놓은 동치미 냉면 손녀가 1인분 먹고 남은 1인분은 내가 먹으려 면을 가닥가닥 뜯는 게 솔찮이 시간이 걸렸다
천사채 샐러드에 들어갈 재료 옥상표 깻잎 두어장 채썰고, 당근, 피망도 가늘게 썰어 놓은 다음
게맛살을 잘게 찢고 사과도 1 /4쪽을 채로 썰어 놓았다 천사채는 반봉지만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 빼고 먹기 좋게 썰어 먼저 마요네즈 듬뿍 넣고 잘 섞이도록 젓가락으로 비빈 다음 설탕, 소금도 약간 넣어 간을 맞춘 후 썰어 놓은 야채를 함께 버무렸다 마요네즈 흰색을 베이스로
색깔들이 어우러지니 침이 꼴깍 넘어간다
한 입 맛을 보니 새콤, 달콤하고 천사채의 바삭거리는 식감이 자꾸 입맛을 당긴다
나머지 반은 오이냉국에도 넣어 봤더니
오이의 식감과도 잘 어우러져 무더운 낮에
한 끼의 훌륭한 반찬이 되었다
해조류로 만들어진거라 칼로리도 높지 않으니
종종 이용해 보리라~~~
남편에게는 천사채 먹고 천사처럼 되라고
하니 못 들은 척 엉뚱한 소리만 해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