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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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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자르고...


BY 시냇물 2019-06-14

오늘따라 내 머리가 덥수룩 한 거 같고 아무리 봐도 지저분 해 보이길래 미용실에 갔다



단골로 딱 지정해 놓고 가는 데를 얼마 전 만들었는데 그곳 사장님은 반려견을 가게에 데리고 있어서 낯선 사람이 오면 마구 짖는다



나는 어려서부터 개에 대한 공포가 있는지라 몇 번은 갔지만 그때마다 그게 부담이 되는지라

오늘은 갈등을 하다 그곳으로 안 가고 두어 번 갔던 곳으로 가서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사진을 보여주며 그런 모양으로 잘라 달라고 했다

그 곳 사장님은 한 곳에서 오래 하고 있는 점이 신뢰는 가는데 좀 쌀쌀맞은 분위기라 왠지 말하기도 조심스럽기만 하다



머리 파마를 하거나 자르거나 두 가지 때문에

미용실을 가게 되는데 나름 기준이 있어서인지

마음에 드는 곳을 찾기가 의외로 쉽지가 않다

동네 사랑방같은 곳은 아줌마들의  수다가 너무드세서 가면 영 뻘쭘하고

딸램의 추천으로 몇 번 가본 곳은 너무 젊은이

위주라 가격도 쎄니 부담되고

주변에 많고 많은 게 미용실이건만 어찌 내가

마음놓고 갈 집을 찾는 게 어려운 지..,



바로 우리 집 옆에 딱 알맞은 곳이 있어

좋았는데 건물주가 새로 신축을 하는 바람에

동생같았던 그곳 사장님이 본의 아니게

미용실을 접게 되었다



내가 까다로운건지 못 찾는건지...



그래도 내 의사대로 머리를 마음에 들게

잘라줘서 다행이다




(보여 준 사진)
머리를 자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