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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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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분


BY 살구꽃 2019-06-06

나는  어리석은 부모로 인해서  어릴적 불행하고 우울하게 유년 시절을 보냈다.

객지 생활도  너무 어린나이 시작했고. 기숙사에서  겨울이면 발에 동상이 걸려서 고생하고.
열악한 80년대 공장 기숙사 생활  지금 생각하면 그 시절을 어찌 보냈나 싶다.

그시절 나도 수많은 험한일을 겪으며  우울하고  꽃다운 청춘을 허비하며 방황만 하며 보냈기에
별별일 다 당하며 어린나이에 정말 이지   지금 것 살아 남은게 어느땐 내가 용하다 생각하며..

인간 승리라 나 스스로 나를 위로해 주며 내아픈 지난 시절을  그땐 자신을 너무 학대했었지만..ㅠ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그때의 아픔이 나를 성장하게 했고.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울컥해지고 그럴때가 종종있다.

그래도 잊으려  노력하고 지금의 내  가정을 지키려  혼자서 맘고생 많이도 하며 살았다.

때론 내맘을 너무 몰라주는 남편으로 인해서  내가 어쩌다 저런거 한테 코가 꼈나 남편을 마구 욕할때도 있지만.ㅎ 남편도 이젠 많이 양반됐고. 고지식한  남편도  성격이 유들유들 해지고  능구렁이가 되어가고,

아버지 정을 못받아봐서 아버지처럼 나를 품어주고 감싸주는 남편이 내겐 필요했었는데..ㅠ
남편하곤 나이차도 한살 차이라서  거기까지 바라기엔  남편이 내기대에 마추질 못하더라  내욕심이지.ㅎ
그 시절  그분은 내게  은인이었고. 정말 감사한 존재 였던것을 그때는 미처 몰랐다.

나를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맘의 방황하던 나를  잘못된길로 가지 않게 나를 옆에서 늘 잡아주던  아버지 같은분  타락하고 싶을때 그분이 옆에서 나를  끝까지 포기않고 잡아 세웠다.

이미 고인이 되신지  몇십년 되신분을  지금도 생각하며   감사하다 떠올려 보곤 한다.

나를 끝까지 딸처럼 믿어주고 내맘을   달래주던  정말 양 아버지로 생각하고 잘해 주고 싶었는데
그때의 내성격이 너무 내성적이라 늘 표현도 못하고 나는 속만 썩이고 그랬었지만.,ㅠ

쓰다보니 울컥해서 눈물이 흐르네..늘 맘의 그늘을 달고 살던  어린시절..아버지 정을 못받고 자라서
지금도 나는 아버지의 정이 그리운 사람이다.

결혼해서   정말이지 시 아버지 사랑이래도 받아보고 픈게 내 꿈이었는데..ㅠ 그것도 내 팔자엔 없나보더라.
친정 아버진 무섭고 징그러운 존재로만  나는 늘 가슴속에서 밀어내고 인정하지않고 살았기에.

그분이  살아 계신다면  한번쯤 찾아뵙고  그때 그렇게 속만 썩이고 그랬던 제가  이렇게     반듯하게
가정을 잘꾸리고 살고있다고 감사를 드리고 싶다.

사람은 누구나   본인이 힘들고 외로울때  내곁을 지켜준  사람은 평생 잊지 못하는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