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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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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 수록 기분이 잡치네


BY 살구꽃 2019-06-03

오늘이 남편 생일이다. 어제 아들놈을 오라해서 미리 저녁을 먹자하재서
어제 아들과 조카딸이와서 같이 식당가서  저녁을 먹고와서 아들이 사온 케잌을 잘랐다.

작업 준비가 안돼서 며칠쉬던 남편은  오늘부터 일을 가게되었고  그래서 오늘 아침도 못먹고 일을 갔다.
새벽일 가는 사람이라. 그시간엔 밥을 안먹혀서 못먹는 사람이라 미숫가루만 내가 타주면 마시고간다.

나가면서 혹시 엄마가 전화오면 미역국에 밥 한술 먹고 갔다 하라면서 내게 시킨다.

어제  저녁때  시엄니가 술을 한잔 한건지 내게 전화를 해선  나를 성질나게 염장을 질렀다..ㅠ
자기아들 생일 안해줄까봐  전화해서  한다소리가  오늘 일가니까 어제로 땡겨서 생일을 해주지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나도  그렇게 한다고 말하니까.. 술이 취해서 말귀도 못알아듣고 안그래도 귀가 어두워 보청기를 했어도
말귀도 잘 못듣는 양반이 술이 취하면 남의말은 더 못듣고 자기말만 해대고  성질을 내는 양반이다.

억지를 부리고 어제도 ..ㅠ 아들 생일에 울집에 오고 싶었던가보다..혼자 찾아 다니지도 못하니
사실 부르기도 싫지만 아니 같은 대전에 옆동네 사는거 같으면야 내가 시엄니 불러다  밥을 같이 먹겠지만..ㅠ

어제 괜히 전화 해서는 며늘의 심사만 긁어놓고 싸가지가 없다는둥  알아봤다는둥 그러면서 자기말만하고
전화를 끊어버리는거다.  노인네가  잊을만하면  한번씩 사람 염장을 질러대네..ㅠ

안그래도 어제 남편이 쉬길래  시댁가서  남편 생일겸 같이 어머님 모시고  식당가서 점심을 먹고 올까
내가 그생각도 안한건 아니었다. 근대 또 왔다갔다 귀찮기도하고  나도 요즘 허리까지 아파서 고생인데..ㅠ

팔도 아프고 이래저래 아파서 병원 다니고 아프다 징징 거리니까 남편도 나보고  식사도 대충 챙겨 먹자는대.
그래서 사실 생일도 올해는 그냥 식당가서 고기나 먹고  아들하고 케잌이나 자르고 말려고 했던거고

해마다 갈비찜 잡채해서  미역국 끓여서 저녁으로 아들과 셋이 먹었는데..나도 허리가 아파서 요번엔
생일도 챙기기 귀찮은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이런 판국에 내가 시엄니 오라해서 남편 생일상 차리게 생겼남.

그놈의 죽기전에 소리는 듣기도 싫어 죽겠네..ㅠ 죽을렴 아직도 멀었고만 툭하면  죽기전에가  아주 입에 붙었다. 지금 전화해서 따지고 싶은걸 참고 여기다가 흉을 보고있다..ㅠ 어째그리 노인네가  시엄니 노릇만 하려하는지..ㅠ 그러니 며늘들이 밉상이라 하는거지.ㅠ 가만히나 있음  누가 뭐래나..괜히 혼자술먹고 성질 부리고

요즘 누가 시엄니 불러서 일부러 남편 생일 차려준다고 그런 여자가 얼마나 된다고..ㅠ
가까이 살면  한번쯤 그렇게 챙길수도 있겠지만. 아니 몇년전에 남편 생일이  마침 휴일에 걸렸길래

내가 음식 준비해서 시댁가서 한번 챙겨서 먹었던 적이 한번은 있었는데 하긴 것도 노인네는 기억도 못할것이다. 왜그리 곱게 못늙고  며늘들 시집살이만 시킬려 하고 말을 한마디해도 정떨어지게 하고..ㅠ
정말 노친네가 말 주변머리도  없는거 같다.  이럴때마다  짜증나고  정말 싫다...ㅠ

안그래도  오늘 안부전화해서  아들 낳느라 고생했다고 한마디 하려했던 맘이   싸그리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