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친정에 가져다줄 죽을 쑬려고 반찬 한가지만 해놓고 죽재료들을 다지고 불리고 다해놓고 열한시반정도 잠이 들었나보다
한시반 아들 문열었다 닫는 소리에 잘못 누른 모양인지
소리가 나는바람에 잠이 깨엇다
새벽에 뭘 시켜먹는가보다
새벽이 아니고 밤중이지
시간을 보니 한시반이다
그이후 다시 잠을 청했는데 잠이 안온다
살포시 다시 일어나서 죽이나 쑤어야겠다고 죽을 쑤었다
새벽 두시 죽을 쑤어놓고세시넘어서 조금 한숨잤나
여동생은 일이 힘들기도 하고 음식은 할줄은 모른다
아무래도 음식까지 한다면 친정엄마의 동생 의존도가 더 높아질까 그러는것인지
워낙이 취미가 없을수도 있고
하기는 그애가 교대근무라 평일 낮에도 시간을 낼수가 있어서 아버지 병원 모시고 다니는 일을 한다
하기는 그것도 큰몫이다
혼자서는 절대 아무것도 못하는 아버지시니 이제는 본인 몸 움직이는것도 힘들어하는 엄마는
지난번 동생이 절대 시간이 안될때 병원한번 갔다가 힘드시다고 난리 난리 났었다
아들 딸이 하라고 난리쳐서 그래서 아들 부를까 했더니 그애는 왜부르냐 하신다
일하는 데 왜부르냐고 반문하신다
그럼 며느리 부를까 하니 그만하라고 역정을 내시는 바람에
그럼 누가해 내가 직장그만둘까 했더니
잠잠하셨던 기억이 난다
하도 화가나서 나도 한말이지만
그러니 같이 사는 여동생 좀 귀하게 여기시고 해야지
전화만 하면 불만의 소리를 뱉어내서 내가 막 뭐라고 한적있는데
그래서 거의 웬만하면 음식은 내몫이 되어가고 있다
같이사는 며느리 험담하는 시어머니 심정이 이런것일까
가끔 오는 며느리는 예쁘고 같이사는 며느리 항상 수발 해주는 며느리는 같이 살다보면 흉이나 잡힌다더니
에휴
울 친정 며느님도 그래도 요즘은 전보다는 신경을 쓰는가본데 와서 본인 힘들다 소리만 내뱉는것은
그것은 아닌데 그소리를 하려고 자주 온듯 하다
이러니 아예 안옴이 편하다는 생각을 안할수 없다
어제 남동생한테 니몸건사나 잘하고 살으리고 그게 효도라고 잔소리 전화를 했다
웬만하면 나도 동생한테 잔소리 안한다
어차피 잘 듣지도 않을걸 괜히 마음만 상하게 하는것이 되니
자제하는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