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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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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묻는다


BY 살구꽃 2019-04-28

                          너에게   묻는다              시인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반쯤   깨진  연탄

언젠가는  나도

활활  타오르고  싶을  것이다

나를  끝닿는  데까지

한번  밀어붙여  보고  싶은  것이다

타고  왔던 트럭에  실려

다시   돌아가면

연탄

처음으로  붙여진  나의  이름도

으깨어져  나의  존재도

까마득히  뭉개질  터이니

죽어도   여기서  찬란한  끝장을

한번  보고  싶은  것이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뜨거운  밑불  위에

지금은  인정머리  없는  차가운

갈라진  내  몸을  얹고

아래쪽 부터   불이  건너와

옮겨 붙기를

시간의  바통을  내가  넘겨받는

순간이  오기를

그리하여  서서히  온몸이  벌겋게

달아오르기를

나도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나도  보고  싶은   것이다

모두들  잠든  깊은  밤에

눈에  빨갛게  불을  켜고

구들장  속이 얼마나  침침하니

손을  뻗어   보고  싶은  것이다

나로  하여  푸근한  잠자는

처녀의  등허리를

밤새도록  슬금  슬금  만져도  보고

싶은  것이다


이 시는  안도현 이란  이름  석자를  널리 알리게 된  유명한  시더군요,
사랑은  싸우는 것이다도  좋고. 너에게 묻는다  이 2편이  제맘을  사로 잡아서 올려봅니다.ㅎ

초등학교   2학년때  연탄가스로  인해  죽을 고비를  넘겼던 기억이 있다.

그시절에  참  연탄 가스로 인해  죽은  사람들 많았던  시절인데.
나도 연탄불  갈던  시절에  울 아들을  낳았으니 임신해서  내가 연탄불도  갈았고  남편은  연탄불  갈줄을  모른다고하고 ..ㅎ 그래서  내가  다 갈고  살았다.시댁에  다녀오면  번개탄 으로 연탄불을  살려야  하던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