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상을 물리니 8시 30분.
오늘 저녁이 좀 늦었다.
미세먼지 예보를 열어보니 '양호'란다.
비가 그친 뒤라 미세먼지도 멀어졌나 보다.
양호한 날씨를 놓치기가 아깝다.
내일 오후부터는 또 '나쁨'이라지 않는가.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나선다.
영감은 낮에 산행을 했으니 혼자만의 산책이다.
찻길을 따라 휘황한 가로등 아래로 팔을 휘저으며 걷는다.
밤공기가 좀 차갑긴 해도 기분이 좋을만큼 신선하다.
낮에 교회에 다녀온 걸음까지 합산을 하니 13000보.
이만하면 오늘 일당은 충분하다.
씻고 컴 앞에 앉으니 10시 30분
오늘도 꿀잠을 잘 것임에 틀림이 없겠다.
미국 의 아리조나주와 네바다주의 경계 에 위치한 콜로라도강 유역의 거대 휴버댐에서 (2015년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