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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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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증세인가보다.


BY 살구꽃 2019-04-09

감기 몸살로  2주를  넘게 앓았다. 사람은  아프면  맘이 먼저 약해지는거 같다.
모든게  귀찮어지고 밥맛도없고. 어제 사우나가서 몸무게를 달아보니 살도 좀 빠졌다.

남편 밥도 챙기기 싫고 그래서 대충 차려주고. 무기력해지고  울컥 눈물이 다 나오고..ㅠ
나는  왜케 잘하는게 없나  자존감도 떨어지고. 왜케 살맛이 안나던지
꼭 해마다 요맘때면  이런 감정이 밀려 올때가 있는것도같고.

그냥. 우울하고 요즘  살맛이 안났다, 맘을 다잡아야지..나이 들수록 사는게 점점 겁이나고
모든것에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는거 같다.

안그래도 자존감도. 자신감도 약한 나인데  이런게 바로 갱년기 증세인가보다.
남편에게  이런말 하면  한가해서  할일없어 그런거다 할가봐서 암말도 안했다.

꽃피는  봄날인데..맘은  우울하고  만사가  귀찮어지니.. 어디 말할 사람도없고 그래서 혼자  끄적여본다,

마음 터놓고  기댈 친구 하나가 없는  나는, 참 인생을 헛 살은거 같단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어차피 인생은 독고다이라 하지만..헛헛하고  외로움이 밀려올땐, 서럽고 그냥 눈물이 난다.

그래도 맘을 다잡도록 노력해야지..이러다가 우울증오면  큰일이니까..ㅠ
사람은 누구나  정도의 차일뿐  어느정도 다 우울증이 있다고 한다.

사노라면 이런날도있고. 저런날도 있는게지..맨날 호호거리고 좋은날만 있겠느냐..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