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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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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생각에 잠겨


BY 마가렛 2019-03-22

숫자 10에서 나는 나를 위해 얼마나 쓸까?
3.3.4빕칙이 있단다.
3은 가족을 위해, 또다른 3은 신앙과 봉사를 위해 4는 나를 위해 쓰란다.
신부님 강론 중에 하시는 말씀이
어느 형제님께서 신부님께 당신 좀 구원해 달라고 청하셨단다.
함께 사시는 자매님이 성당일만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가정을 돌보지 않아
집도 엉망진창으로 지저분하고 심지어 빕까지 챙겨주지 않아  참다 못해
신부님께 구원을 요청했다는 말씀이다.
그 자매님은 보기에는 깔끔해서 성당일도 너무 잘 하시고 인간관계도 좋으셔서
당연히 가정도 잘 정리정돈되고 잘 챙길 줄 알았다는데..
그래서 신부님께서 자매님께 말씀을 하셨단다.
성당일도 좋지만 가정을 먼저 챙기시라고, 가정의 평화가 우선이라고 말씀을
하시니 좀 나아졌단다.
듣고 보니 맞는 말씀이다.
무엇을 해도 우리의 가장 작은 공동체는 가정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봉사도 좋고 인간관계도 좋지만 내가정이 먼저 아닐까?
겉으로 드러내 놓고 일하기를 좋아하고 활발하고다혈질인 사람은 조금 손해를 본다
아는 자매님도 참 열심히 봉사하시고 열심히 생활하시는데
표정에서 다 드러나고 자화자찬을 많이 하시니 점수가 깍인다.
모든게 표정에서 나타나고 내의견과 맞지 않을 때 그대로 받아 들이지 않으니그렇겠지?
반면에 얼굴이 표정이 일관적인 사람이 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고, 늘 표정이 일정하다보니 크고 작은 일에 동요가 별로 없지만
어떤 일이 주어졌을 때 말없이 잘 처리를 한다.
성격은 좋고 나쁜 게 아니라 다름이라고 했지만 나와 맞은 사람을 만나면 더 좋은게
또 우리의 즐거움이다.

나는 10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3.3.4 법칙이 꼭 정답은 아니겠지만 대충 그 법칙에 맞춰서 살지않나 싶다.
어쩜 가족을 위한 숫자가 3이 좀 넘을 수 있겠다.
손과 팔이 아파도 내가 할 일은 정해졌고 의무가 아니어도 의무인 것 처럼 행해야 한다.
가끔은 가족의 도움으로 일을 덜지만 편하진 않다.
그럼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정도까지 욕심을 내지 않고 하려고 한다.
그리고 나의 발전을 위해 머무리지 않고 움직이려고 한다.
몸도 마음도 아프다 하고 그냥 아무것도 안 하면 그냥 그 자리에 머문다.
이것저것 걱정과 염려는 멀리 날려보내고 지금 여기서 충실하자.

하늘이 파랗고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까치 두 마리가 어울려 놀다가 한 마리가 날아갔다.
나머지 한 마리는 망설이고 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따라 가보지 그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