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출석 미션이 이십년전으로 돌아간 나의 모습이었나보다
이십년전의 나는 삼십대후반 둘째 아이를 어렵게 출산하고 큰아이랑 육아에 너무 힘들었던 시기였다
오로지 아침 출근하고 퇴근하면 아이들하고의 씨름
주말은 더욱더 힘이 들었던 시절
남편한테 대한 원망만
그리고 그만두고 싶었던 직장
돈이 좀 모아서 내집마련 아파트 청약이라도 해볼려고 하면 시가에는 때맞추었듯이
돈들어갈일 생기고
누구의 강요는 아니었지만 내마음도 약해서 다음에 또 하면 되지 되지 하고 미루었던
집장만
그사이 형제들은 넓은평수 집을 장만하였고
얼른 기반잡으라고 애 둘보아주었던 울엄마는 속상해만 하셨고
그 내집을 이년전에 겨우 들어왔으니 많이 늦기는 늦었다
아마 그때로 돌아갔다면 난 내집부터 먼저 갖자고 했을듯하다
아니 돈도 못모을것 같음 그냥 직장 그만두고 힘들었던 육아와 양육에 더 전념해서 친정엄마 고생이나 덜어드렸을을터인데
그래서 난 요즘 친정에 하는일이 그당시 빚갚음도 되기에 여력을 다하는지도 모른다
울엄마 손주둘 키워주느라 정말 고생하셨는데 그 손주들은 설날에도 찾지를 않게 되었으니
결국은 그렇게 들어간돈은 흐지부지 기억에도 안남는 돈이 되어버린것을 한참 지나고 나서 알았으니까
그리고 이제는 형제중 제일 가난한 사람이 되었고
그래도 맏이로서는 의무만 남고 권위는 없어진지 오래기는 하다
역시 형제간도 돈이 있어야 귄위가 있나보다
아직 제사고 명절이고 시가일이고 형제들한테 돈 분담 무조건 요구하지는 않지만
항상 돈을 써도 조금이라도 더쓰고 살고는 있지만 이제는 무조건적으로는 그러지 않을려고는 한다
이미 지나간일 후회할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산 세월이 이제는 미련하다 바보같이 살았다는
질책도 받아서인지 더 마음이 그런가보다
그래도 후회는 않을려고 한다
나 스스로를 그냥 바보로 생각하면서 후회는 하지 않을려고 한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잠시 다녔던 대학생활과 그이후 좀있음 사십년이 되가는 직장생활을 유지하고있고
매일 매일이 정신없이 바쁘게 시간이 가고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