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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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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비가 내려요


BY 김효숙 2018-11-04

늦은 시간 자려는데  큰아들이 전화가왔다
엄마 !뭐해
응  자려고 ....
저도 자려고하는데  비가  많이 내려요
조심히  잘 주무세요 
자려다 엄마 생각이 난다고 전화를 했다
고마워라
가족은 이런 정이 있어 감사하다
혼자 자려다  혼자 잘  엄마 생각에 전화를 해주는
헤아림에 아들이 고맙다
가족이란 이런건가 보다
비오는 날 아궁이에 타고 있는 장작불
몸이 따뜻해져 온다
맘이  푸근해져 온다
 
이밤 그 어디에도 빗소리는 들리겠지
울아들 자취방에도
아빠가 자는 회사 방에도
작은 아들이 자는 자취방에도
엄마가 자는 옥탑 방에도
사중창의 빗소리가 우리 가족 귓가에 아름다운 하모니가 되어
노래가 되어 우리들 얼굴에 마음에 웃음꽃을 피워주겠지
아들아
고마워​
(출처 : 아줌마닷컴 - http://www.azoomm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