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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면세한도 어느 정도가 적당하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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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BY 김효숙 조회 : 233

시간에 여유가 참 좋다

내 작은 집엔 꽃을  심어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많다
봄이 오면 구청에서 구입해 꽃도 키우고 야채도 심어
행복함을  느낄수 있다.

흙을 퍼다가 심어 놓은 작은 텃밭에는  온갖 꽃들과
내가 좋아하는 호박 넝쿨 나팔꽃으로  내가 자는 창문을
수를 놓아준다.
원하는 대로 창문틀에 붙어서 껌딱지 처럼 다라라 붙어
문을 열어 놓으면 저멀리 다른 집이 잘 보이지 않아 참 좋다.

밤이면 호박 넝쿨 사이로 보름달도 볼수 있고
노오란 호박꽃이 살며시 달님속에 빛으로 내게 속삭이는 것만 같다
와아..
이런게 행복이지
넓은 아파트는 아니어도  4층 꼭대기 옥탑방이라도 왜 그리 좋을까

텃밭 상자가 여덟개인데 그곳엔    노오란 해바라기 꽃이 피었다
지금은  씨를 맺어 잘라 놓았더니  어느 날 잘라 놓은 해바라가
표면에 주먹만한 단호박이 올라 앉아 웃는다
얼마나 웃음이 나는지
얼마나 행복이 피어나는지
어쩌면 작은  열매가 내 가슴을 뛰게 하는지 모른다.

보라색 방아앞은 가을이 되니 보라색 꽃을 피우고
그리 좋은 향기는 아니지만 한아름 가득하게 꽃을 피워댄다.

분홍색 백일홍은 정말 백일 만큼 피어 키가  키다리 꽃 같이 크다
가을이 되어도 내 행복을 가져가는것 같아 그냥 피워 나를 웃게 한다.

쪽파 열무 갓  대파  머위  흙이 있는 공간이면 다 갖다가 심어 놓는다.
풀한포기 민들레 하나라도 그저 좋아서 아침이면 바라보는 즐거움

여름내 파란 풋고추는 한동안 나의 반찬이 되어  행복을 가져다 주었다.

한걸음에  내달아 나서면 풋고추  상추를 뜯어 그 무덥던 여름을 잘 이겨냈다.
밥상에 앉아 문 열어 놓고 풋고추랑 밥을 먹노라면  저만치 분홍색 백일홍이 하늘거리며
어릴적 고향집 풍경을 만들어 준다.
풋고추 한입 물고 아이 좋아라 행복하다 하며 혼자 중얼대는 나
왜 그리 좋을까

여름내 느끼던 행복이 저만치 멀어져 간다
모두모두  내년에 만나자고 이별을 한다

가을이구나  가을이구나
그래도 백일홍은 날 기다려주고 쪽파는 김장때까지 또 날 기다려주며
행복을 만끽하라고 조금더 자라줄테지

모두모두 내 친구  
모두모두 내 행복

하늘 가까운 곳에서 울 엄마 바라보라고 이렇게 좋은 옥탑방을  살게되다니
잠자고 일어나면 이불 들고 나와 널어주고 양말 빨아 평상에 던져놓아도 누가
뭐라고 할사람 없으니 어찌 행복하지 않을까

사람은 자연이 주는 햇볕과 바람과 비를 하늘에서 느끼며 그렇게 사는것이 참 여유롭고 행복하하다
이곳에서 마냥 살고 싶다 
마음에 여유 햇볕을 받으며 이렇게 사는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