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날씨가 제법 쌀쌀하더니 오늘은 바람도 어제보다 더불고 완전 초겨울 날씨같다.
남편의 직업상 너무 추우면일을 많이 할수가없는고로 겨울이 빨리 찾아오는게 반갑지않은데.
해마다 어김없이 때를알고 찾아오는 계절은 참 신기하고 오묘한거같다.
오늘 설악산에선 첫얼음이 관측됐다고 하고. 올가을들어 오늘이 최고로 춥다한다.
남편과 각방을 쓰다가, 날씨도 춥고 아직 난방을 하긴 이른감이 있어서 전기방판을 남편은 깔고자고.
전기 장판이 하나밖에 없어서. 어제부터 남편하고 둘이서 안방에서 자보려고 옆에누웠는데.ㅎ
역시나 같이 못자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남편이 약간 코를 구는데 나도 코를 굴지만..ㅎ
남편은 잠도 10분도 안돼서 바로 드는 사람이고. 나는 잠을 빠리 들지 못하는지라..어제 남편옆에서
뒤척대고 하다가 잠을 잘못자고해서 새벽녘에 머리도 아프고. 오늘부턴 난방을 하기로하고
예전처럼 다시 혼자서 거실서 자기로 결론을 내렸다.
금욜날 아들놈이오면 셋이서 다들 각방 차지하고 어차피 난방을 살짝은 해야할테고.
남편은 작은방에 전기장판깔고 자라고 해주고. 아들에게 안방은 내주고 나는 거실서 자니까.
아들이 하룻밤이나 이틀밤자고 다시 자취방으로 가고나면. 남편은 안방으로 돌아온다.
안방하고.거실방에만 티비가 있어서. 아들놈이오면 남편은 안방에서 못자게되는거다.ㅎ
아들은 늦게까지 티비를보다가 자는고로. 남편은 그래서 티비가없는 작은방에다 잠자리를 마련해준다.
부부는 각방을 쓰기시작하면 멀어진다고해서..ㅎ 같이 좀 자보려 했더니만..ㅎ 역시나 내가 예민해서
같이 잘수가 없으니 어쩌겠나 할수없지. 올여름 징글맞게 덥더니만. 이젠 춥다고 난리칠일만 남았네.
더우면 더워서 걱정.추우면 추워서 걱정, 없는 사람들은 그래도 여름이 사는게 낫다고 하는말이 있는데.
이젠 여름이 갈수록 너무덥고 사람이 살수가 없으니 그런말도 옛말이 된거같다.
다음주 화욜날이 셋째 시동생이 하늘로간지 6년째가되는 기일이다.
세월은 참 빠르기도하지. 남편이 요번에는 차를끌고 간다하니 둘이서 드라이브삼아 나도같이 가볼까나.
남편에게 올해만 참석하고 이젠 그만가면 어떠냐고 물어보니. 일년에 한번 얼굴보러 가는거 계속해서 남편은
가고싶은 눈치다. 작년에는 남편 혼자서 버스타고 갔다가 올때는. 동서가 기차표 예매해줘서 기차타고
집에 도착하니 12시가 조금 넘었는데. 올해는 차갖고가서 나도봐서 같이가게되면 갔다오려고 생각중이다.
시동생 사진보면 지금도 속상하고 가슴이 아프다 ..ㅠ 살아있으면.내년에 딱 50살이 되는 셋째 시동생이다.
나랑 나이차가 두살밖에 안나고. 시동생만 둘이었다가 이젠 하나만 남은거다. 죽은 시동생과 더 정이들고
친하게 지냈던터라. 막내 시동생하곤 내가 별로 정이없다. 성격도 안맞고. 내맘에 안드는 막내시동생이라서,
아들만 4형제던 시댁이었는데..지금은 두형제만 남아있다. 큰아들. 셋째아들 둘이나 죽고없어져서.,,ㅠ
시엄니 친정쪽을 닮아서 그런가. 이집은 남자들이 명이 짧다고 시엄니 형제가 9남매였는데 . 이젠 다들 죽고
외삼촌들도 3명만 남아있다. 9남매에 외동딸인 시엄니가 젤로 오래살거 같다고 우리 며늘들이 하는말이다.
오래만 사는게 결코 미덕이 아닌 세상이다, 적당히 살다가 본인이나. 자식들 크게 고생시키지말고.
가는게 잘살다간 인생인데..어디 사람 목숨이 말같이 되는게 아니고. 모질고 질긴게 사람 목숨이라고..
죽을복도 팔자에 다 타고나는거라하니. 잘살고. 못사는것도 다 지팔자에 타고나는거고...ㅎ
타고난 팔자대로 .생긴대로 살다가 , 그래도 죽고나서 남들이 뒤에서 말할때. 사람좋았다고 그런소리나
들었으면 하는 나의 작은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