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풍요롭고 아름답다. 높고 파란 하늘 아래 나뭇 가지가 찢어질 것 처럼 꽃 사과가 많이 달렸다. 따서 먹어보는 사람들도 가끔 있지만 맛은 별로 인 듯 주로 사진으로 남긴다. 보는 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꽃사과는 그이름 그대로 꽃으로 보인다. 밤새 바람불고 비가 내리는데 무사히 매달려있는지 궁금한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