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같아요,ㅎ 오래전에 연락이 끊긴 몇명 안되는 친구들도 그립고.
이곳에서 알고지낸 지금은 오지않는 작가님들도 소식이 궁금하고 문득 보고싶구요,
그 분들은 제 생각을 안하겠지만요,ㅎ 저는 종종 혼자서 공원에 운동을 하러가서도 생각이나구요,
다들 잘살고들있나, ㅎ 혼자 웃으며 건강하게 잘살기를 맘속으로 기도해보곤하죠,
그렇게 덥던 여름이 이젠 정말 막을 내리고 있네요, 최악의 더운 여름이었지요.
며칠전부터 이불을 덥고 자고있네요, 오늘은 해가 쨍하고 나서 옥상에 빨래 한통 해널고요,
추석도. 성큼 코앞으로 다가왔구요, 우리 주부들에겐. 반갑지만은 않은 명절이기도하죠,ㅎ
11년을 시숙 제사를 지내주러 시댁에 쫓어다녔는데..올해부턴 시숙 제사에서 졸업하려고,
형님 혼자서 아주버님 좋아하던 음식 몇가지만 준비해서 제사 지내라 말해놨는데..형님도 알었다고.
남편이 안가야 형님도 더 편할텐데..형님이 일갔다와서 밥만 떠놓고 술이나 따라주라고 했는데.
추석때도 시숙땜에 차례상 차리고 제를 올리는거고. 시 부모님은 다들 생존해 계시고,
추석지나고 3일후에 시숙 제사라서. 굳이 제사음식을 또 다장만해서 제사를 지내야 하냐..
그러면서 제가 형님에게 이제 난 더이상 내 몸이 아퍼서 못지내러 오겠다고. 형님이 알어서 하라고 했는데.
추석때 밥치닥거리 해대고 오는것만도. 무릎이 아프고 아주 피곤해 죽겠더라고요,
나이는 못속인다더니..몸이 한해한해 다름을 느껴요,명절 치닥거리하다가. 늙어죽을 팔자여요.여자들은.
어제도 팔아퍼서. 재활의학과 다녀왔네요, 주사를 맞어도 이젠 약발도 잘 안받는거 같아요,
갈수록 아픈데만 늘어가고. 이래서 80까지 남의손 안빌리고 살수있으려나 문득 생각하면 사는게 겁나요,ㅎ
울 부모처럼 요양원 신세는 안지다가 죽고싶은게 소망인데..ㅠ 요양원에가서. 대.소변도 못가리고.
때가되면. 주는 밥이나먹고. 먼산만 바라보고 .이제나/ 저제나. 자식들 오기만 기다리는 우리 부모처럼.
정말 그렇게 오래 살고 싶지는 않네요. 내손으로 밥해먹을수 있을때까지만.깨끗이 살다 죽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