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방과 후 늘봄학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311

그냥 오는차에 모시고 올일이지.


BY 살구꽃 2018-08-28

토욜날  남편은 시어머님 모시고  외사촌 형네 차를타고 부산에 돌집에 갔었다.
남편이 장거리 운전을 못해서 ..차를 어머님네 세워두고. 외사촌 형님 내외랑4명이서 간것이다.
무슨  돌잔치 초대를 요즘 누가 한다고 그냥 자기네  식구들끼리 하고말것이지 오라하냐고

내가 흉을 봤더니 남편이 그런다. 이제 다들 연세들도 많고  아프고 돌아가실날 가까우니
마지막으로 겸사겸사 친지들 얼굴 보자고 초대하는 걸테지..요즘 이런거하면 욕먹는다고,ㅎ
결혼식이면 몰라도. 외사촌 형제들 다들 결혼식만 다니고했지, 이렇게 돌집에 초대가 첨이라서

토욜날 가서 하룻밤들 자고 돌잔치는 일욜날이라서  식당가서  돌잔치를 하고는  점심먹고
남편이  지금쯤 시댁에 오고 있으려니해서 카톡을 보내니까  좀전에 도착했고,

울집으로 출발해서  오는 중이라길래. 당연히 시어머님도 시댁에 모셔다 놓고 온줄 알었더만
부산 외삼촌네 어머님을 떼어놓고 왔대는거다. 놀다가 가라고 붙잡어서 하루.이틀 노시다 오라고,,
혼자 기차타고  잘 잧어다니지도 못하는 분을 그냥 놓고오면 어쩌냐고 내가 잔소릴 한바탕 했더니..
남편이  괜찮다고 엄마가 외삼촌이 기차만 태워주면      잘 찾어 올거라고 걱정 말래는데..ㅠ

나는 걱정이 되는것이다. 예전에 동서네 갔을때도  혼자 기차태워 보냈더니  기차에서 잘못 내리는 바람에..ㅠ
엉뚱한 곳에 내려서는  남편이 일하다말고 쫓어가고   서로 만나지도 못하고  역을 잘못 말하는 바람에..ㅠ
이런 전적이 있는데 내가 어찌 안심하고 있겠나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어제는 남편이 어머님과 통화를 했는데.

외삼촌하고 어머님 하고 싸웠대는건지..ㅠ 아니 싸울일이 뭐가 있냐고 동생네가서,,외숙모가 잠만자고
그런다고 남편에게 싸운얘길 했나보다.. 그러길래 왜 내려놓고  와서는  여러사람 불편하게 하냐고
잔소리 한바탕 또 해대고, 담부턴 다시는 놓고오지 말라고 하긴 이젠 갈일도 없겠지만..ㅠ

남편도 기분이 상했는지 엄마보고 택시라도 타고 오라고 그럼  그랬다길래.. 부산서 어머님 집이 거리가 얼만데.. 택시비가 무슨 장난인줄 아나. 내일 차태워 달래서 기차타고 오라고 했던 모양인데..암튼 노친네가
어디가서  오래 있지도 못하고 사단만 만들고 난리라고 나혼자 궁시렁 거리고 그랬다.

놀다가랜다고 진짜로 눌러 앉는 사람이 바보지..ㅠ 그냥 인사 치레로 하는 말이지  곧이 곧대로 믿고 눌러 앉아서  그럼 조용히나 잘있다가 올일이지.. 참 .별난 성격의 시어머니라고  우리도 힘든데. 남들이 자기 비유만
마추고 할줄 아는지..본인 성격이 문제인지 아무리  말해줘도 모르고.. 소귀에 경읽기인 양반이니..
남이사 낮잠을 자던말던 피곤하면 자는거지  그럼 하루종일 뭐하고 있냐고 남편에게 그래버렸다,

어쩌다 울집에와도  세상에 노친네가 방 바닥에 눕질 않고 하루종일 앚어있으니..ㅠ 내가 얼마나 힘들던지
엄니 나는 허리아퍼 누울라요.ㅎ 엄니도 그쪽으로 드러누워요. 그래야 마지못해  눕는 양반이다.

아들들이 누워서 티비보는 걸로도  젊은 것들이 허리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잔소리 해대고 시비걸고..
그러니까 손주들도 잔소리 듣기 싫으니 할머니를 멀리하고    그런것도 모르고 또 할머니 옆에 안온다고
서운해 하시고,,ㅠ 그래서 내가 명절때도 애들보고 시킨다. 너네들 할머니 방에가서 30분만 놀다가 오라고..ㅎ

할머니가 서운해 하니까 그렇게 어머님 집으로 내가 애들을 몰아대면  마지못해서들  잠깐 할머니네로가서
애들이 티비보고 떠들다 오곤한다. 그러니 옆에 사람들이 안가려하고  그 나이 먹도록  변변한 친한 친구도없고
그러니까. 울남편에게만  전화를 해대고 목을빼고..이젠 그러려니 하고 살지만은  옆에사는 며늘로서
그런 시엄니가 참 이쁘고 좋게 보이진 않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래도 또 어쩔수 없으니  내가 맘을 풀고 비유 마춰주고  며느리 노릇하고 쫓어다니는거지..
나는  벌써부터 아들이 어렵고 불편해서 진짜지 전화도 잘 안하고 꼭 필요할때만하고 카톡도 엔간해서
나는 잘하지 않는다. 남편에게도 마찬가지고 필요할때만 전화하고  일하는데 지장이 있을까봐서.

암튼. 머리속에 어머님 생각을해서인지..ㅎ 새벽에 꿈을 꿨는데 어머님이 부산서  울집까지 택시로 오신거다.


택시비가 모자르니 택시비좀 빌려달라고  나에게 그러는거다..ㅎ 그렇게 어머님과  실갱이를 하다가 깨보니까
꿈이었다. ㅎ 그래서 좀전에 남편에게 꿈얘기를 하면서 어머님 어찌됐냐니까.. 막내 외숙모가 내일 차로다
모셔다 드리기로 했단다. 그럼 다행이네 나도 혼자 못찾어 올까봐서   걱정이되서 계속해서 머리에 생각하니까
그것이 꿈으로   나타났나보다고,이제야 안심이되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