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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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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엄마가 가르킨대로 큰다.


BY 살구꽃 2018-08-22

진짜로  어리석은  남편이란 생각이  새록새록 든다. 내가 저런  벽창호 맹꽁이 같은 남자랑
28년을  그동안 어찌 살아왔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어째그리  융통성도 없고 고지식 그자체다.

우린 지금껏 살면서  크게 큰소리치고 이웃에 다 들릴 정도로  싸운적이 단 한번도 없는 부부다.
남편 성질 아니까  내가  참고 드러워서 나는  대화가 안된다 여기고  내 입을 다물고 대들지 않는다.
대들다가  읃어 터지기밖에 더하랴 나름 잔머릴 쓰는거고. 한발 뒤로 후퇴하고  혼자 속을 썩는성격이다.
그 자리서 다다다  해부치고해야 내 직성이 풀리는데 지금껏  그러질 못하고 살었다.

나도 누구의 타치를 받어본적이 없는 사람인데..내가  성질대로 하고 살다가 결혼해서 그러질 못하고 살었으니
남편하고  이렇게 한번씩 냉전이  생기면.. 아주 속터져 죽을거 같다.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 받고. 밥도 안먹혀서  아침 한끼 겨우먹는둥 마는둥  그러고  혼자 울고 그랬더니.
살이 다 빠졌네. 피가 마르는거 같다. 저사람이 꼴통짓을 하고 입다물고 있으니까

그래서 아들에게 다일러 바치고  엉어 울었다. 아들 신경쓰게 하기 싫어서 참어보려 했다가
남편의 살체를 아들도 알라고..남한테만 호인이고 허허 거리고 어째그리 마눌에겐 밴댕이 속알딱지로
하는가 싶어서. 아들만도 못한놈 이라고 혼자 벽보고 욕을 해대고  엉엉 울고 그랬다.

억울하고 분한 생각만 들어서. 저한테 와서 지금것 단 한번도 와서 행복하다고 느껴본적도 없고.
그저 울고. 퍽퍽하고 외로워서. 내맘을 너무 몰라주니까  시댁 뒤치닥거리만 해대고 살은 기억 뿐이라고.

아들에게  다 내속을 털어놨더니..아들이 내말을 들어주며  엄마 내가 알어줄께  이런일 있으면
엄마 혼자 참고 속썩지말고 저한테 말하라고  그래봣자 내가 들어주기밖에 못하지만  이러면서 내맘을
달래 주는데  내 아들이지만 순간 참. 그래도 내가  아들놈 하나는 잘 키웠구나 싶고 저는 무조건 엄마 편이니까

엄마가 잘하고 살은거 옆에서 보고 살은 아들이니까  참...이 남자랑 사는게 너무 지치고 힘들다 이럴때마다.
나도 얼마든지 말 안하고 소 닭보듯이 살수 있지만.. 그리 사는게  무슨 부부라 할수 있는가 말이다.

앞으로도 30년도 더 같이 살어야 하는데. 나는 그렇게는 피가 말라서 못살겠어서. 참다 참다가 어제
남편 잘때 남편 폰을 무음으로 해놓고 카톡으로  할말을 다했다 이래서 서운하고 27통을 카톡을 보냈다.
서로가 말을 안하니 그 속을 어찌 아냐고요, 천리안도 아니고 사람속을 꿰뚫어  볼수가 없으니요.

옆구릴 찔러줘도  모르고. 그래서 가정환경이 중요 하다고 하나 보다고 보고듣고. 배운게 없으니..ㅠ
그저. 지 승질났다고. 지승질 못이겨서 방문을 쾅 닫고 지랄..내 기죽일려고 하는 행동이지요,

오늘 새벽에 겨우 조금 풀린척 제가  말걸고. 안약 넣어주고 새벽에 일터로 내보냈는데..ㅠ카톡을 읽고는
답장도 한줄  없더라구요, 할말이 없는건지 또 삐져서  답장이 없는건지 몰라도요..ㅠ 진짜지 속은 옹졸해요,

지 어매랑 어쩜그리 판박인지 저럴때보면..ㅠ 하긴 누구 닮아요. 그어매 그 아들이죠.. 승질 낼것도 아니구만
지가 되려 꼴통같이 굴으니요, 나 피말려 죽일려고 저지랄 하는건지  싶어서..그래봣자 내가 당할소냐
일단은 조금 풀린척 연기하고 있는거죠..ㅠ 진짜지 술 한잔 못먹는 남자들이 속은 더 밴댕이 같아요,

둘째 오빠가 3일 휴가라고  나 속상한거 알고는  대천으로  바람쐬주러 델고 간대는데..어제 오빠 문자받고
목욕탕서 대성 통곡하고 울었네요,,ㅠ 암것도 아닌일로  꼬라지 부리고  지랄인지..ㅠ 대갈박이 든게 없으니

어쩌겠어요. 똑똑한 이뇬이 참고 또 한번 져주는거죠..ㅠ 자존심이 하늘을 찔르고 똥고집이 어찌나 쎈지,
그런 모지리하고  대립해봐야  내가 손해니까요. 돈 벌어오는 기계다 하고  이용해 먹는거죠,,ㅠ
28년을 이렇게 내가먼저 늘 손 내밀고 먼저 품어주고  제가 그랬어요,, 그릇이 제가 더 큰거라 생각 하면서요,

세상에서 젤 못난놈이 마누라 이겨 먹을라하고 여자눈에 눈물빼는 남자라고  마지막 문자에 그리 말했네요,
울 아들에게 제가 늘 붙들고 그래요. 너는 제발이지 아빠차럼 살지 말라고요, 아들이 알았데요.

부부쌈하면 네가먼저  여자마음 달래주고 풀어주는 남자가 되라고요, 그리 가르치고 있네요,
아주 제가 남편하고 살면서 내맘 몰라주고 내 눈에 눈물뺀게 너무 많어서요,.ㅠ 남자들 참  돌대가리어요,

똥인지 된장인지  손에 쥐어줘도  모르니 말예요, 그지같은 집구석에 시집와서 내가 저한테 읃어 먹은거라곤
밥 세끼 밖에 더있나. 해준게 개뿔이나 뭐가 있다고 심통인지..다이아 반지를 해줫나 명품백을 해주길했나.

내가 원하는건  부부쌈 했을때 먼저 내맘 달래주고 풀어주고  위로해주길 바라는거 단 하나 그것 뿐이건만..ㅠ
아빠 정을 저는 못받고 살어서  아빠처럼 나를 품어주는 남자가  절실히 필요 했던 여자건만..ㅠ
제 욕심이 너무 컸나봅니다. 앞으론 당신이 날좀 아빠처럼 품어 달라고 한마디 했는데 모르겠어요,

두고 봐야지요. 사람이 어디 변하겠어요. 어매에게 듣고 배운게 없는걸요..혼자사는 여자들  이럴땐 부럽네요.
며칠 속썩고 그랬더니 . 제 명이 몇년은 단축이 된거 같아요, 능력되면 이꼴저꼴 안보고 그저 연애나 하면서
사는게 속편하고   절대로  결혼은  안하는게 정답인거 같아요...혼자 사는게 속편하지요,
남자. 여자가. 한 지붕 밑에서  화목하게 산다는거. 둘중에 누구 하나는  속이 썩어 문들어져야 하니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