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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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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병원은 무섭지만


BY 마가렛 2018-07-12


어제 저녁 8시이후부터 금식..
금식을 언제 해봤나 싶어요.
한끼라도 안먹으면 큰일 나는줄 아는 마가렛‥ㅎ
그런데 이상하게 오히려 속이 편했어요.
많이 먹는게 문제지 한끼 건너 뛰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좋은데 말이죠.
오늘 오전에 위내시경이 있어서 대학병원에 왔어요.
일찍 출발한다 했는데 도착하니 거의 예약시간이네요.
핑크색 가운으로 갈아입고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데 은근 두근두근 거리네요.
간호사의 설명에 이어 검사실로 들어가 목 마취제 마시고 곧이어 검정호스 삽입
아악~~역시 무서워요.
코로 숨을 내 쉬라는 말에 눈 딱감고
그대로 말 잘듣는 아이처럼 행동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호스를 착용 하셨던 친정아버지가 떠올라 울컥했어요.
검정호수가 스멀거리며 때로는 땍딱하게 나의내부를 휘젖는데 빨리 지나가길 하는 바램으로이었어요.
날숨 들숨을 내쉬면서 언제 끝나나하고 있는데
수고하셨다는 말이 어찌나 반갑게 들리던지 눈을 반짝 떴답니다.
좀기다렸더니 검사결과 알려주시면서 괜찮은데 만성위축성 위염이라고 약은 안 먹어도 되고 검진은 잘 받으라고 하네요.
30분 후에 식사할 수 있다해서 고맙다고하면서 탈의실로 향했답니다.
그새 사람들이 좀 많아졌어요.
뒤에서 옷 갈아입는 젊은 아까씨
역시 젊어서 뒤태도 이쁘더군요.
대기실에서 잠시 휴식 취하고 병원을 나섰는데
역시나 병원은 무섭지만
검사는 꼭 받는게 건강을위해 안전하지요.
역시 병원은 무섭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