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살구꽃 조회 : 844

년중행사가 또 지나갔네.

어제 아침에 아들놈 델고서 시댁에 도착하니 어머님은  현관문을 잠구고서 내가 아무리 두둘겨도 또 못알아들으시네

남편은 주차하러 뒷담으로 가고있었고. 오면서 남편이 전화를 드렸구만 현관문 열어놓고 아들네를 맞을 준비를하셔야지..ㅠ

암튼. 헨폰을 하니까 그제야 현관문을 열러 나오시네. 보청기를 하고도 그렇게 문을 두들겨도 못들으시니..

순간 짜증이 확나고. 어머님은 나오면서 상을 찡그리고 아프셔서 그런가.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이지 ..

얼굴도 살이 빠지고 헬쓱해 지신거같다.

 

병원서 3주이상을 있다가 퇴원했으니 잘 못드시고해서 살이 빠진거겠지. 입도 짧아서 뭐 좋아하고 잘 드시는것도 특별히없고.

암튼 어제가서 큰 조카놈하고 어머님 모시고 식당가서 점심으로 갈비를 먹었다.

 

형님은 식당일이 바빠서 어제 우리가도착해서 얼굴만 보고 바로 식당으로 일하러가고. 고깃집서 홀서빙일을 하는데

사장이 돈독이 올라서는  연휴동안 오전부터 좀 나와서 일좀 봐달라 했단다.

 

원래 오후에가서 밤에 오는데. 암튼 그렇게 점심을 때우고 어머님 댁으로와서 티비를 보고있자니 피곤하고 약간 졸리길래

나는 형님네로 건너가서 한숨자고 남편은 어머님댁서 한숨자고.어머님은 바람쐬러 시장 한바퀴 돌러나가시고.

아들과.조카놈은 둘이서 게임방간다 나가고. 한참을 자다가 깨보니까오후 4시가 다되어가길래.저녁 준비를 하려니 귀찮다.

 

어머님과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어머님 집으로 건너가서 냉장고를 뒤져보니 먹을게 뭐가있나 남의살림살이 알수가있나..

조금 있으니 어머님이 오시는데. 까죽나물로 부침개를 해달라 하신다. 옛날에 먹던 음식이라 드시고 싶다면서

나는 그런거 안해먹어봣는데..암튼 냉장고에있던 부침가루도 유통기한도 조금 지났더구만 그냥 부침개를 해서 드렸더니

남편하고 둘이서 맛있다고 드시면서 나보고도 먹어보래서 조금 먹어보니 내입엔 안맞아서 나는 뱉어버리고.

 

어머님이 반죽한거 그냥 다해놓고 가랜다. 금방해서 먹어야 맛있죠, 해놓은거 먹으면 맛없다니까 괜찮다고 귀찮어서

해먹기가 그러니 아예 다부쳐놓고 가랜다. 6섯장을 부쳐서 한장은 울집으로 가져오고 한장은 형님집에 먹을라나 싶어 갖다놓고.

간단하게 어머님집에 있는 반찬으로 대충 저녁을 먹고는 울집으로 돌아와서 형님에게 부침개랑. 수박 반쪽 갖다놨다고 문자를 해놓고,

잠시후에 형님이 수고했다고 답장이 오고. 어머님 용돈으로 10만원주고 안받으려해서 간신히 드리고왔다.

아들놈 주라고 도로 10만원을 주셨으니..ㅠ 아들놈에게 건네주고. 암튼 그렇게 올해도 년중행사가 어영부영 지나갔다.

 

요즘. 남편에대한 불만으로 인해서 어머님도 같이 미워하고 그랬는데..ㅠ 막상가서 헬쓱해진 어머님 얼굴을 대하니까 내맘도 안좋고.

어머님도 내말을 잘 안듣고 미운짓을 해대고하니 때론 미워하는거지..ㅠ 남편도 마찬가지고..ㅠ 사람 미워해봤자 미움받는 대상보다

미워하는 내가 더 힘들고 스트레스에 내병만 악화되니까..ㅠ 머리가 모지란 사람들 어쩌겠나 그렇게보고 살어야지..ㅠ 내 신상을 위해서

이런집에 시집온 내팔자구.효자남편 짜증나고 때론 꼬라지도 보기싫지만 죽일수도 없구,이혼도 못하구..그래 똑똑한 내가 참자 이렇게

내맘을 달래면서 또 한번 힘겨운 고비를 넘어가는 중이다,,, 개도 안물어갈 내팔자여 이렇게 한탄하면서..

 

사람 밉다밉다하면 더 미운법이라고..ㅎ 그래 좋은게 좋다고. 그래도 성실하게 나가서 일해서 돈벌어다주니 어쩌겠나

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는 심정으로  내맘을 가라앉히고 맘의 평화를 찾어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