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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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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평생 처음 올라가봤다.


BY 살구꽃 2018-04-18

오늘도 사우나가서 찜질좀하고 때도밀고 하려고 목욕탕으로 갔지요, 사람도 없고 한적하고 좋더라구요,

어떤날은 말많은 아줌씨들덕에 때미는동안 아주 귀가 따가와 죽겠거든요, 세신언니에게 등 전체좀 밀어달라고하고

때밀이 다위에 올라가서 엎으리며 제가 그랬네요, 오십평생 처음으로 올라와봤다고.ㅎ 언니가 하는말이

 

처음 올라오기가 그렇지 한번 올라와보면 자꾸만 올라오고 싶을거라구요,ㅎ 요즘 제가팔이 아파서 아닌게 아니라

때밀고오면 집에와서 팔도 손목도 더 아프더라구요, 원래 의자에 앉아서    등만 밀고 다녔어요,

 

요렇게 앉아서 등만 밀면. 5천원이고요,. 다위에 올라가서 등 전체를 밀면 만원이라길래 이제부턴 제가 그렇게 하기로 하고

오늘 부터 그리 한거지요, 그갓 돈 만원 내가 아까와서 그동안 안밀고 다닌게 아니라요. 쑥스럽고 불편해서 안밀고 다닌거죠,

앞에야 제가 밀면 되고요. 암튼 그렇게해서 때를밀어보니 편하고. 한결 목욕하는게 수월하더군요,ㅎ

 

그돈 아끼고 해봤자 남편이 알어주는것도 아니고요, 이제부턴 내몸도 편하고 이렇게 내 자신에게 만원 투자하면서

그동안 51년동안 고생하며 닳아서 점점 아파지는 몸댕이에게 선물좀 해주려고요, 암튼 큰맘 먹었네요,ㅎ

나 아파서 자리보존하고 드러누워봣자 결국 내 손해요. 남편이 알어주나. 시어매가 알어주나. 암만요, 내몸 내가 챙겨야쥬,

 

돈두 사람이 쓸땐 쓰면서 살어야죠, 나 죽으면 말짱 도루묵이고. 쓸때 못쓰고 아둥바둥 아껴서 돈 남겨 줘봤자..

남은 놈들만 팔자 늘어지는거죠, 그 돈 죽어라 모아놓고죽음 죽은놈만 분하고 억울한거지요,누릴수 있을때 누리면서 살다가는게 현명하죠,

암튼 저는 현명한 여우로 살다가 죽고 싶어요,ㅎ 미련하고 곰같은 여자들  결국엔 남자들도 질려 하거든요,.ㅎ

 

요즘 팔 아프단 핑계대고 남편도 집안일 지금껏 한번도 안시켜온 제가 좀 부려먹긴 하는데요.ㅎ 영~ 일하는게 제 눈에 안차지요,ㅎ

그래서 저는 그동안 남편은 절대로 집안일 안시키고 살어온 사람여요, 남자는 나가서 돈이나 잘벌어오면 장땡이라고 저는 그런 여자거든요,ㅎ집안일에 감놔라 대추놔라 잔소리쟁이 남편들도 얼마나 많아요, 울남편은 절대로 이런 잔소리가 없어요,ㅎ 제가 다 알어서 하니요,

 

어제도 이불 옥상에다 2개 빨어 널은거 남편에게 탁탁 먼지 털어서 오랬는데, 저 보다도 먼지를 예전에 터는거 보니까 눈에 안차서요,ㅎ

결국엔 오늘 아침에 제가 또 한번 더 털었네요,ㅎ 이따가 퇴근해오면 오늘 또 하나 빨어널은 이불 먼지 털어달라 해야지요,ㅎ

 

팔만 안아프면 제 승질에 시키지도 않을건데 저는 남이 하는일이 제맘에 안들어서 엔간하면 남에게 제할일 안시켜요,ㅎ

제가 할일은 제가해야만 직성이 풀리거든요,ㅎ 오늘도 또 하루가 다갔네요, 저녁하러 그만 나가볼라요. 담에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