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부터 시작한 것일까 어두운 그곳에서 불기 시작한 바람은 어둡다 그토록 원하던 것 한 생의 마감보다 더 절실했던 것은 아랫목 같은 뜨듯하고 아늑한 안음 누군가 혼자 부르는 노래에 귀를 기울여 들어 줄텐가 저녁하늘 조용한 야간비행 하는 새 한 마리 바람에 떠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