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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BY 천정자 조회 : 1,023

세상이 나를 떠날 때


어디서 부터 시작한 것일까
어두운 그곳에서 불기 시작한 바람은
어둡다

그토록 원하던 것
한 생의 마감보다 더 절실했던 것은
아랫목 같은 뜨듯하고
아늑한 안음

누군가 혼자 부르는 노래에
귀를 기울여 들어 줄텐가

저녁하늘
조용한 야간비행 하는 새 한 마리
바람에 떠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