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생일
그냥 편하게 밖에서 외식하면 좋지만
엄마는 무릎도 아프고 그렇다고 며느리한테 차려달라는것도 못하시는 분이시고
딸은 힘들까봐 절대 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냥 안한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멀리 시골도 외국에 있는것도 아닌데
아직은 그래도 몸이 성한데 안챙길수는 없는일이다
시댁은 안챙기면 뭔 죄인이 된것같이 살았는데 친정은 나편하자고 넘어가는것도 내양심상 못하겠다
퇴근 한시간 일찍 조퇴를 하였다
그러느나 점심도 급하게 한 십분 먹고 와서 점심시간도 일하고 하였지만
그나마 잠깐일이 급한일이 끝나서 한숨 돌리는 시기여서 이나마도 다행인것인데
급하게 아버지 좋아하는 한우 토시살을 사고 시금치를 한단사고
뭐 워낙이 가볍게 일식 삼찬인셈이라
한우 굽고 급하게 시금치나물 하나 해서 있는 김치랑해서 양파랑 구어서 먹고
문어숙회 조금 사온것하고 먹었더니
그럭저럭 조촐한 생일은 되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챙김이 났지
이것도 안하고 넘어감 내가 서운한것이지
아버지는 엄마 생일을 핑계로 맛있는것 먹고싶어서 기대도 하셨을터인데
울아버지야 본인 좋아하는 한우 토시살을 사오니 넘 좋아하시고
아버지는 당장 고기 구어라 밥내와라 성화시니
아버지 밥시간은 일곱시를 넘어가면 절대 안되니 이렇게 서두를수밖에 없다
엄마는 그런 아버지를 두고 막 뭐라하시고 에휴
애기같아진 아버지를 엄마도 속상하고 힘드니 그러시는것인데
엄마는 본인 몸도 아파서 뭐 먹고 싶은 마음도 없다는데 아버지는 이것 달라 이거해라 난리를 종일 치시는가보다
다른집같았음 벌써 요양원을 모셔다 주었을 상황인데
엄마는 그래도 욕하고 뭐해도 저러고 계시니
오늘 또 밥챙겨드림서 폭퐁 잔소리를 안할수 없고
그냥 있는 재산 정리해서 아버지 시설좋은 양로원 이나 요양원 이런데 모시고 엄마는 내 여동생과 같이 살면 좋겠는데
아들 물려줄 욕심에 그저 절약 절약만 하고 사시느라 몸이 힘드니
나보고도 오늘 힘들게 왜왔냐고 뭐라고 하시고
급하게 밥먹는것을 보고 뭐라고 하신다
근데 난 이미 일을 하면서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 십분만에 밥먹는것이 습관이 되었다
아마 그렇지 않았음 점심도 못챙겨먹을때도 있을정도로 바쁘게 살아서 그런것인지
아마 그모습에 안스러우셨나보다
왜그리 급하게 먹냐고 뭐라고 하시지만
이미 습관이 들어버린것을
힘은 들지만 아직은 그런데로 견뎌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