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성인 페스티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628

말투가 은근히 얄미운 친구


BY 살구꽃 2018-02-09

나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야한다. 아니 어느땐 그전에도 이미 잠이깨어있을때가 허다하다.

일명 노가다란 직업의 남편을 두었기에. 그시각에 일어나서 남편을 미숫가루 타서한컵 주고, 코수술 한후로 지금도

계속해서 코세척을 해줘야 좋다해서. 코 세척 하게 준비해주고 남편 간식거리 챙겨서 일터로 내보내면

5시 30분 정도가 된다. 사람의 수면 시간은 7곱 8시간을 자주어야 평균 수면시간이 된단다.

그래서 나도  남편이 출근하고나면. 깬잠을 다시 청해서 자려면 1시간도 더 넘게 뒤척이게되나보다..ㅠ 잠한번 깨지않고

푹 자보는게 소원인데..이런식으로 자는 수면은 자고나도 몸이 늘 피곤하고 개운치가 않다.

 

그래도 어찌됐든. 추운 새벽에 일터로 나가는 남편을 생각하면 미안해서 투덜거리지도 못한다. 다시 나는 꿈나라로 가면되고,

잠이 안오면 누워서 핸드폰 이것저것 들여다보고 ..암튼 그시간이 또 제일 좋기도하다.ㅎ 만약에 같이 맞벌이하는 처지라면

나도 또 새벽에 남편 내보냄과 동시에 나도 출근 준비해야하니 생각만해도 실은 끔찍하다,ㅎ 전업 주부도 바쁠땐 한없이 바쁘고

한가할때가 더 많지만. 암튼 지금의 생활에 크게 불만은 없다. 다만 갈수록 아픈대가 많어지고 하니까 그게 걱정인게지..

 

결혼과 동시에 나는 절대로 맞벌이 할생각도 없었고, 그저 남편이나 잘섬기고. 애나 잘키우고  살림 알뜰히 하는게 돈버는 지름길이라

그것을 내 신조로 삼고 살었다해도 과언이 아닌고로.나는 지금껏 그렇게 성실하게 가정에 나름 충실하게 잘 이바지 해왔으니까.

올해로 결혼 27년차로 접어들지만. 지금껏 집에서 남편과 살림 부수고 이웃에 큰소리나게 싸워 보지도 않았고,ㅎ 아들도 화목한 집에서

부모로 인해서 맘고생하게 만든적도없기에. 아들에게 감사하다소리 듣고 살었고, 이만하면 시집와서 할도리 잘허고 살은거라 본다.

 

남편몰래 살림 하면서 빚진것도 없고, 아들놈 대학까지 다 갈켰고, 이젠 취업준비만 남어있고 아직 졸업은 못했지만.

아들도 지금 나름 열심히 자격증도 준비하고 있고, 그건 지가 알어서 할일이고. 나는 그저. 통장에 용돈만 넣어주면 되는거고.ㅎ

암튼 울집에 돈쓰는 귀신이라고 내가 그런다..ㅎ 그럼 아들놈 하는말 엄마 내가 쓸대없이 돈쓰냐고.쫌만 기다리랜다.ㅎ

 

지가 얼마나 벌어서 나를 갖다 줄런지 모르지만..ㅎ 나 갖다 준다고 내돈이 되는것도 아니고. 그돈 모아서 지 결혼자금 할것이고.

얘기가 쓰다보니 자꾸만 딴길로 새고있네...ㅎ 그렇게 오늘 아침에 남편 내보내고 한참을 자고있는데.카톡음이 들려서 깼다.

누군가 아침부터 톡이 올때도 없구만 들여다보니. 같은 지역에 사는 사회 첫 친구 30년이 넘은 친구다, 근대도 맘은 그리 안가는..ㅠ

그냥 저냥. 어쩌다 얼굴 한번씩보고. 밥한번 같이먹고 그런 정도로 내가 맘의 선을긋고있다.

 

이친구 속은 내가 잘 모르겠고,ㅎ 암튼 말을해도 은근히 빈정대는거 같고. 내속이랑 다른거 같아서 깊은정은 안주고 가끔 연락하고 있는친구.나보고 재미좋냐 꼭 이렇게 카톡이온다. 개뿔 뭐가 좋냐 그러고 싶지만..ㅎ재미는 뭔재미냐 맨날 아퍼서 빌빌거리고그런다고,

연락이 없길래 이러면서 다음말을 하길래. 전화는 꼭 먼저 하지도 않으면서 저도,,기것해야 카톡질 하면서 문자치기 귀찮어서.

얼른 내가 전화를 걸었더니 지남편 집으로 매일 점심을 먹으러와서 점심 준비 중이라길래. 통화 잠깐하고 끊었다.

 

아는 언니 아들이 장가 간다고 3월달에 한다고 그때 같이 얼굴한번 보자고 그런다. 대전서 결혼식을 한다하니 별일 없으면 그때가서

남편하고 둘이와서 점심먹고 가면 되지않냐길래.그때봐서,남편이 일이 어찌됄지 모르고. 혼자라도 가게되면 간다하고 끊었다.

이 친구도 올해 12월달에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아마도 속으로 엄청 꿈에 부풀어 있을테지..ㅎ 50넘어 집다운 집을 장만했으니.

왜 아니 좋겠는가. 대출을 얼마를끼고 이사를 가는지 모르지만 대출이 하나도 없이 이사를 가진 않을거로 안다.

 

그래도 지금의 나로선 그친구가  부럽진 않다.ㅎ 나는지금의 작은빌라 내집이 좋으니까.ㅎ 빚없는 내집이 좋은거지

아파트 큰평수 대출 받어서 가는게 뭐가좋냐 그럼서 속으로 나를 위로하고 웃음진다.ㅎ 나는 승질이 빚지는게 젤로 싫다.ㅎ

남에게 줄돈이 있으면 잠이 안온다..ㅎ 집구석 넓어봐야 관리비만 많이들어가고. 그 친구도 외벌이로 남편도 울집 남편보다 나이도 더들었고.ㅎ 내남편이 인물도 더낫고.ㅎ 그집 남편은 대머리도 약간 된거같고.ㅎ 암튼 은근히 자랑질을 하는거 같지만..ㅎ

집대출 받은거 갚을려면 몇년 걸릴테고. 나는 울집이 더 좋다.요즘 시대는  빚만 없으면 부자라고한다.ㅎ 그래서 나는 부자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