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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BY 마가렛 조회 : 448

적당하면 딱 좋은데...

적당하면 딱 좋은데.... 

 

연말이 다가오니 조금 초조해졌다.

마음의 정리, 집 정리, 새해를 맞이할 정리

역시 12월은 정리의 달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예년같으면 달력이 몇 개씩 들어오는데 12월 중순이 되어도

달력이 하나도 안 들어온다.

급기야 남편에게 탁상용 달력 가져오라고 협박아닌 협박과

아들에게도 여유 있으면 넘기라고 했다.

 

새로운 해를 그렇게 빨리 맞이하고 싶었을까?

아니아니...

12월에 꼭 해야 할 일 중의 하나가

새 달력에, 새 다이어리에 연중행사를 펜으로 꼭꼭 눌러서 적는것이다.

폰에서 일정 관리하는 것과는 또다른 느낌,

흰 여백에 작은들꽃을 그리듯이

하나하나 적다보면 그 순간만은 그사람을

기억하게 된다.

 

아들이 책을 구입했는데 사은품으로 받았다며

탁상용 달력이라며 쓰실꺼면 쓰시란다.

까다로운 엄마는 일단 대답은 해놓고

좀더 멋진 달력을 기대해 보는데...

남편이 내가 원하는 멋진 배경의 달력을 건네준다.

그러고보니 작년에도 가져다 준 달력과 같은 회사다.

넓게 펼쳐진 대자연이 한 순간 눈을 편하게 하고, 맑은 공기를마음껏 마시는 기분이다.

 

으음... 1월에는 어떤 행사가 있나?

역시나 바쁜 1월이다.

생일이 세 번이나 있으니 말이다.

12월까지 일정을 정리 해 놓고 보니

몇 개의 달력이 나를 쳐다본다.

어쩌니? 모두 다 쓸 수 없는데...

다이어리도 달력도 남았다.

누군가에게 선물하기도 그렇고

그냥 두기도 아깝고

가까운 사람에게 일일이 필요하냐고 물어보기도 그렇고

 

모든게 그렇다.

적당히.

있을만큼.

넘치지 않게.

 

그렇게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외출하면서 경비아저씨께 여쭈어 볼까?

 

아저씨가 그저께 제가 음식물 쓰레기통에 음식물 못 버린거

대신 버려주셔서 얼마나 고맙던지요.

음식물 세 통이 모두 100% Full 이라고 표시가 되어서

못버리고 외출 후 들어오면서 다시 들고 가려고했는데

아저씨가 말끔히 정리 해주셨지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무슨 사정이 있었나 보다 했어요.."

어찌나 작은 감동이 밀려오던지....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