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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뇌진탕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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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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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감고 신발을 신고왔나.ㅎㅎ


BY 살구꽃 2018-01-01

오늘은  신정이었죠, 효자인 남편이 시댁엘 간다해서 할수없이 저도 같이 따라갔다 왔네요,

17일날이면 시엄니 생신이라서  그때나 가려고 생각중였는데.. 남편이 12월달에도 주마다 혼자서

시댁엘 다녀와서 요번 신정에는 시댁에 안갈줄 알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올해도 영락없이 간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냥 새해 인사나 드리고 말려고 했더니요, 이주 있으면 어차피 가야하니요, 암튼 그렇게 남편하고 시댁가서

어머님하고 식당가서 점심으로 고기나 사드리고 오려고 간거지요, 형님도 같이 가려했더니만..식당이 바빠서

마침 점심때 일하러 가야한다며 일갈 준비를 하고있더라고요, 밥도 금방 먹었다고 하고요, 조카놈도 먹었다고하고.

늦은 아침을 둘이서 먹었더라구요,일나가야 하니까요, 그래서 그냥 어머님 모시고 우리 셋이서만 식당으로 갔지요,

 

식당가서 삼겹살을 사서 먹고요, 그집은 갈비는 안팔더군요, 그래서 삼겹살을 어머님 드시게 한거지요,

와인 삼겹살이래요.고기를 와인에 재워서 주더라구요, 저야 뭐 고기를 한점도 안먹으니.그냥 된장 찌게해서 밥먹고요,

밑반찬 나온게 가지수만 많고 하나도 먹을게 없더군요, 김치도 별로 맛도 없구요, 어머님도 입에 맞는 반찬은 없다면서

고기만 상추쌈에 드시고요, 암튼 그렇게 셋이서 점심을 먹고는 어머님 집으로 다시 올라와서는  얘기 조금 나누고

남편은 한숨 눈좀 붙이라고하고, 어머님하고 둘이 얘기 조금 나누고 하다가..남편이 한숨자고 일어나더니 그만 가자고하데요,

 

어머님은 저녁도 먹고 가라는데.남편도 내일부터 일가야해서 차에 연장도 실어놔야하고 가서 작업 준비해야한다고 그러면서

어머님도 다시 우리 따라서 차타고 나간다고.시장에서 놀다가 올라 온다고 시장에 가다가 내려 달라 하더군요,

어머님 주려고 10만원 봉투에 넣어 갔는데..ㅠ 한사코 안받는다 뿌리치며 울아들 용돈이나 주라고 하는통에..ㅠ

용돈도 그래서 못주고 돌아왔네요, 생신때가서 몰래 서랍장에 넣어놓고 오던지 하려구요, 자꾸만 용돈을 안받으려하네요,

생신때 20만원 넣어놓고 오려하네요, 보는데 드리면 자꾸만 뿌리쳐서 애를 먹으니요,,ㅠ

 

그렇게 용돈 실랑이를 하다가 할수없이 차를타고 어머님 모시고 시장에 내려주고 집으로 왔는데,,ㅎ 글쎄 그때서야

제가 신발을 어머님거랑 바꿔서 신고온걸 그때서야 알었지 뭐예요,ㅎ 부츠가 어머님것도 제가 작년에 사다 준거지요,

둘이 신발 싸이즈가 똑같고, 검정색에 약간 무늬만 다른거라서 나도모르게 신발을 글쎄 바꿔신고 왔지 뭐예요,ㅎ

어머님께 전화를해서 신발 바꿔신고 왔다니까 어머님도 그때서야 아시고는   막 웃으시더라고요,ㅎ 생신때가서

다시 바꿔 신자하고 저도 웃으며 전화를 끊었네요,ㅎ 신발을 안보고 그냥 신었던가봐요,ㅎ 어머님 용돈 드리느라 실랑이 하다가 그만

 

어머님 신발을 신고 나왔던가봐요,ㅎ 남편이 하는말이누가먼저 밖으로 나왔냐고 하더라구요,ㅎ어머님과 둘이 그냥 비슷하게

동시에 밖으로 나온거 같다고 했네요, 어차피 다시 생신때 갈거니까요,ㅎ 살다살다 또 이런일은 첨이네요,,ㅎ

제것이 발목이 약간 긴 부츠인데 어머님거보다.ㅎ 색은 같은 검정이고요,디자인도 전혀 다른건데..ㅎ 색이 같다보니 착각한건지

아니 신발을 제대로 둘이서 안보고 그냥 발에 맞으니까 무심코 신고 집에서 나왔던가봐요,ㅎ 생각 할수록  웃기네요,,ㅎ